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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탐험대

코로나19 위기 타개하고자

친환경, 디지털 전환에
과감한 투자 나서는 스페인

스페인은 코로나19로 인해 큰 사회·경제적 피해를 입은 국가이다. 2021년 3월 31일 오전 9시 기준 스페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27만 825명으로, 세계 8위를 기록하고 있다. 2020년 경제성장률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한 스페인은 2021년 국가 예산으로 4,561억 유로를 편성해 친환경, 디지털 전환을 중심으로 과감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글 편집실]

2019년 한국 관광객 63만 명 방문한 관광대국

스페인은 세계 2위의 관광대국이다. 스페인은 2017년 기준 8,200만 명의 해외 관광객이 방문했고, 관광 수입도 680억 달러를 기록해 해외 관광객 수, 관광 수입 모두 세계 2위를 차지했다.

2014년 ‘꽃보다 할배 스페인 편’을 시작으로 페네리페 섬에서 한식 레스토랑을 운영한 ‘윤식당 2’(2018년), 산티아고 순례자들을 위한 숙소를 운영한 ‘스페인 하숙’(2019년)이 인기를 모으면서 스페인 관광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2018년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도 스페인의 이국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한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주로 지로나에서 촬영됐다. 람블라스 거리, 에펠탑을 지은 에펠이 건축한 에펠 다리, ‘보니따 호스텔’이 있는 유대지구, 왕좌의 게임 촬영지로도 유명한 지로나 대성당, 독립광장 등 지로나 곳곳이 이 드라마에 등장한다. 지로나 구시가지 골목은 2016년 방영한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배우 이민호가 격투장면을 찍은 곳이다. 2012년 20여 만 명이었던 한국인 관광객 수는 2017년 44만 명을 기록해 2배 이상 증가했고, 2019년에는 2018년보다 29.3% 늘어난 약 63만 명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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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관광청 한국어 SNS 채널 운영 중

2020년 11월, 한국어로 된 공식 페이스북(@Spain.info.kr), 인스타그램(@spaininko), 트위터(@SpainInKo)를 개설한 스페인관광청(www.spain.info)은 스페인을 ‘신비로운 나라’라고 소개한다.

스페인하면 수도 마드리드, ‘가우디의 도시’ 바르셀로나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바르셀로나의 가우디가 마지막으로 설계한 성가족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1882년 착공한 이래 지금까지도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말고도 ‘스페인의 산토리니’ 프리힐리아나, 산티아고 순례길의 종착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핑크색 La Muralla Roja 아파트가 유명한 휴양지 칼페, 핑크빛 호수가 있는 살리나스 데 토레비에하,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에 등장한 풍차 마을 캄포 데 크립타나, 구겐하임 박물관이 자리 잡은, 도시재생의 성공 모델로 꼽히는 빌바오, 마드리드 근교에 있는 세고비아, ‘스페인의 피렌체’ 지로나, 헤밍웨이가 사랑한 론다 등 각자의 매력을 뽐내는 소도시들이 있다.

한국어 SNS 채널은 업데이트가 잦은 편이어서 ‘스페인에 이런 곳이 있었어?’라고 놀랄 만큼 스페인 곳곳의 다양하고도 아름다운 풍경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현재 한국어 SNS 채널에서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4월 25일까지 한국어 SNS 채널을 팔로우하고 이벤트 게시물 필수 해시태그를 포함해 공유한 후 참여 완료 댓글을 남기면, 10명에게 감바스 알 아히요 밀키트를 증정한다. 당첨자 발표일은 4월 28일이다.

‘진짜’ 스페인 랜선투어

코로나19로 여행이 어려워진 요즘, 여행가이드가 스페인 현지에서 실시간으로 여행지를 소개하는 랜선투어 상품이 등장했다. 마이리얼트립은 스페인 살라망카, 세비야, 바르셀로나, 톨레도, 말라가 등을 여행가이드가 실시간 라이브로 안내하는 상품을 판매 중이다. 실시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해 실제 여행을 떠난 듯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알함브라 궁전, 프라도 미술관, 피카소 미술관에 대해 알아보는 랜선 도슨트 클래스도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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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향하는 산티아고 순례길

스페인 북부, 스페인과 프랑스 접경에 만들어진 산티아고 순례길은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코스다. 스페인관광청 홈페이지에 탑재된 브로슈어 중 한국어를 제공하는 브로슈어는 산티아고 순례길이 유일한데, 이는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을 증명한다고 할 수 있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프랑스 루트, 북쪽 루트, 최초의 루트 등 다양한 루트들이 존재하고, 도보, 자전거를 비롯해 말, 요트로도 순례를 할 수 있다. 아스투리아 오비에도(Oviedo)에서 시작하는 최초의 루트는 산티아고를 향한 길 중 가장 오래된 길로, 9세기 순례자들이 남겨 놓은 길이다. 프랑스 루트와 북쪽 루트에 비해 적은 수의 순례자들이 찾기 때문에 무엇보다 길 안내가 잘 되어 있다.

산티아고 순례길 여정에 앞서 순례자 여권인 크레덴시알 데 페레그리노(Credencial de Peregrino) 문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순례자 여권이 있어야 저렴하게 숙박을 제공하는 알베르게에 숙박할 수 있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조용히 명상하며 걷는 길이다. 한국인들이 단체로 참가하는 경우가 많고 숙소에서 삼겹살 파티를 해서 다른 순례객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경우가 있어 이 부분은 유의해야 한다.

소마미술관, <한국·스페인 특별전> 7월 25일까지 개최

국민체육진흥공단 소마미술관이 <한국·스페인 특별전_마주하는 풍경, 일상의 시선展>을 개최 중이다.

한국과 스페인 수교 70주년인 2020년 기획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열린 이번 전시는 한국과 스페인의 평범한 일상 속 풍경을 6가지 키워드(관조, 포착, 현상, 관찰, 유쾌, 상상)로 나눠 소개한다. 김명희, 서용선, 최진욱, 헤수스 수스 몬따예스, 하비에르 그라나도스, 조르디 핀토 등 여섯 작가가 참여해 회화·입체 작품 7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과 스페인 양국 작가가 바라보는 일상의 시선을 함께 바라보고, 변화하는 우리 일상을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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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 그라나도스, <오즈로의 산책 A Walk to Oz>

캔버스에 아크릴, 80X120cm,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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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선 <거리의 사람들 People on the Street>

캔버스에 유화, 57.5X68.2cm, 1984, 1988

기    간ㅣ 2021년 3월 23일(화)~7월 25일(일)
주    소ㅣ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424, 올림픽공원 내
관람료ㅣ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

친환경·디지털 경제 전환에 주력하는 스페인

스페인은 국가경제를 살리기 위해 2021년 국가예산을 전년보다 20.1% 늘어난 4,561억 유로로 편성했다.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사회복지 부문에 전체 국가예산의 52.6%를 투입하는 한편, 산업·에너지, 인프라, 친환경 시스템 등의 예산은 전년보다 2배 이상 늘렸다. 또한 EU 경제회복기금 1,400억 유로 중 보조금 270억 유로를 산업 디지털화, 친환경 에너지 육성, 공공 인프라 구축, 전략 산업 육성 등에 투자한다.

특히 스페인은 친환경 경제 전환과 디지털 경제 전환에 주력할 계획이다. 스페인 경제재건계획에 따라 2021년부터 2023년까지 720억 유로를 투입해 연 2.5%p의 경제성장률을 추가로 높이고, 8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친환경 경제 전환, 디지털 경제 전환, 양성평등, 사회적 유대 강화를 추진하며 720억 유로의 37%는 지속성장이 가능한 환경모델 전환 사업에, 33%는 디지털화에 투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스페인은 2021~2030년 2,410억 유로를 투자하는 ‘국가 에너지 및 기후변화 통합 계획’을 통해 비탄소화, 에너지 효율 제고 등을 추진한다. 2020년 전체 전력 생산 중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43.6%(10만 9,269GW)에 달하는 스페인은 올해 8G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신규 발주할 예정이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113억 5,000만 유로를 투자해 중소기업과 공공기관의 디지털 전환도 추진한다. 국민 대상 디지털 교육과 함께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첨단 기술 활용도 확대할 예정이다.

미래 핵심 산업으로 수소 산업 지정

지난해 7월, EU 집행위원회는 EU 수소 전략·에너지시스템 통합 전략을 발표하고, 수소 산업 투자 유치와 공급망 확대 지원을 위한 유럽청정수소연맹(European Clean Hydrogen Alliance)도 발족하는 등 수소 상용화에 주력하고 있다.

EU 회원국인 스페인은 미래 핵심 산업으로 수소 산업을 지정하고, 2단계의 수소 로드맵을 발표했다. 2020년부터 2030년까지 1단계 로드맵에서는 89억 유로를 투입해 수소 생산량을 확대하고, 전체 산업용 수소 에너지의 최소 25%를 청정수소로 활용하며 교통·운반 수단의 최소 28%를 수소 에너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수소연료전지 버스 150대와 수소 차량 5,000대를 운영하며 수소충전소 100대 설치·운영, 중·장거리 열차 2개 노선의 수소 에너지 전환·운영을 추진한다. 또한 잔여 에너지를 활용하는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2단계 로드맵에서는 2050년까지 항공, 해상 등 수소 에너지 활용 분야를 확대해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고, 유럽 인근 국가에 수소 에너지를 수출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스페인은 유럽 2위의 자동차 제조국이지만, 수소 에너지 생산, 수소차·부품 기술 등은 세계 4대 수소기술 선도국가인 한국이 월등히 앞서고 있다. 한국이 스페인 수소 시장에 진출하려면 단기적으로는 수소차, 수소충전소 설치 관련 기자재,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등 핵심 부품이 유망하고, 장기적으로는 열차, 빌딩, 선박, 발전소용 부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갈 필요가 있다.

한편, 스페인은 2025년까지 전국 모든 석탄 화력발전소의 운행을 중단할 예정이다. 총 15개 석탄 화력발전소 중 2020년 6월 기준 7개를 폐쇄했다.

[자료참조]
KOTRA 해외시장뉴스(2021년 스페인 경제 전망, 2021 유럽 그린딜 진출 설명회 현장 속으로),
<2021 스페인 진출 전략>(KOTRA 발행, 2021년 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