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 Table

달콤씁쓸한
초록의 반전매력
처음 보는 음식 앞에서 우리는 그 생김새로 맛을 예상해보곤 한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맛이 느껴질 때 배신감 또는 의외의 매력을 느낀다.
외모만 보았을 때 손이 가지 않았는데 의외로 맛이 있거나,
맛은 없지만 톡톡한 효과를 자랑하는 반전매력의 제철 식재료를 소개한다.

글. 편집실

  • 키위는 겉으로 보기에는 투박하기 그지없지만, 속을 가르면 새콤달콤함으로 무장한 속살을 드러낸다. 키위는 품종이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그린키위와 골드키위로 나뉘는데, 이 두 가지는 맛과 효능이 조금씩 다르다. 먼저 그린키위는 골드키위에 비해 새콤한 맛이 강하다. 비타민C와 식이섬유 함유량도 더 많다. 특히 그린 키위에는 비타민C가 85mg가량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성인 영양소 섭취 기준 비타민C 섭취량의 85% 수준이다. 단백질 분해 효소인 ‘액티니딘’도 골드키위에 비해 4배 이상이니 요리할 때 고기를 연하게 하려고 키위를 넣을 때는 그린키위를 쓰는 게 좋다. 반면 골드키위는 단맛이 세다. 칼륨 함량도 높은 편이라 성장기 아이들에게 간식으로 주기에 좋다.

  • 텁텁한 식감 탓에 진입장벽이 높은 브로콜리는 그 효능을 위해서라도 챙겨 먹는 것이 좋다. 우선 브로콜리는 미국 국립암연구소가 선정한 10대 암 예방 식품으로 꼽히는데, 그 이유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암, 심혈관질환, 노화 등을 예방하고, 항염증 효과에 탁월하기 때문이다. 비타민C는 면역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식이섬유는 높아 소화를 시키는 데 좋다. 브로콜리 특유의 맛과 향을 중화시키고 싶다면 살짝 데쳐 초고추장이나 드레싱 같은 소스를 곁들이면 된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세척’이다. 브로콜리는 빼곡하게 뭉쳐진 모양이라 흐르는 물에 대충 씻고 말게 되는데, 하지만 형태 특성상 벌레나 이물질이 끼이기 쉬우니 제대로 세척 해야 한다. 소금물에 20분 정도 뒤집어 담가 놓으면 흙이나 오염 물질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키위 이야기 & 레시피

  • 아이들이 어릴 때 키위를 보더니 모양새가 마음에 안 든다며 거절을 하더라고요. 그런데 키위를 반으로 잘라 한 스푼 떠먹여 주니 눈이 동그래졌죠. 한번 맛을 보고서는 맛있다며 고사리손으로 잘도 퍼먹었는데, 그런 아이들이 벌써 고3이 되었다니요. 그 시절이 괜히 그리워지네요.

    인천지역본부 관리부 김영주

  • 키위 알레르기가 있어 어렸을 때부터 키위를 못 먹었어요. 그 바람에 키위를 아주 좋아하던 가족들은 집에서 ‘ㅋ’자도 못 꺼냈죠. 저는 키위 냄새만 맡아도 목이 부어오르곤 했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니 미안해져 키위를 먹어도 된다고 했답니다. 제 생에 처음으로 가족에게 키위를 선물해보고 싶어요.

    광주전남지역본부 관리부 문해솔

  • 뉴질랜드 여행 중 마트에 갔었는데 키위가 정말 저렴하더라고요. 10개 묶음을 거의 5천 원 돈을 주고 산 뒤 먹으려고 보니 칼이 없는 거예요. 마침 플라스틱 숟가락이 있었는데, 키위를 반으로 가른 뒤 파먹으니 오히려 더 맛있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날 이후 지금까지 키위는 숟가락으로 먹고 있습니다.

    인천기지본부 기계보전부 이재국

  • 어릴 땐 과일을 깎는 어머니 옆에 딱 붙어 앉아 있는게 좋았어요. 키위를 자르는 동안 바로바로 가져다 먹는게 참 맛있었거든요. 이제는 제가 어머니께 키위를 보내드리고 싶어요. 못난이 채소이지만 살충제를 쓰지 않아 더욱 건강한 키위! 맛있게 드셔 주세요~

    대전충청지역본부 관리부 조승일

  • 20개월 된 쌍둥이 아이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아내가 키위 씨를 손에 묻혀서는 ‘씨앗’ ‘씨’라는 말을 아이들에게 알려주었는데, 그날 이후로 키위를 먹을 때마다 ‘씨!’라고 외치는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요. 저와 아내의 웃음 포인트랍니다.

    법무실 국내법무부 최해억

  • 저희 어머니는 양념갈비를 할 때 늘 키위를 갈아 넣더라고요. 명절 때 갈비를 재우려고 산 키위가 어찌나 탐이 나던지요. 잘 깎아둔 키위를 몰래 집어먹고 새콤한 맛에 눈을 찌푸리니 그 모습을 본 어머니가 한참 웃으셨어요. 새콤하고 달콤한 게 참 매력있는 과일이에요.

    재무처 회계결산부 김하늘

  • 여행 중에 한 농장에 낯선 열매가 신기해서 한참 들여다본 적이 있어요. 알고 보니 키위더라고요. 우리나라에서도 키위가 재배된다는 사실을 알고 신기했었던 기억이 나요. ‘국내산’ 키위에 자부심도 생기고 다양한 품종을 맛볼 수 있어서 더욱 행복해요.

    인천지역본부 설비보전부 최수경

  • 아토피가 있는 딸아이는 키위를 먹으면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더라고요. 피부과를 찾아 연고를 바르고 약 먹이고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날 이후 아이에게 키위는 주지 않고 있어요. 하지만 오히려 좋아. 나만 먹을 수 있으니 더 많이 먹을 수 있잖아요. 약 올리면서 먹는 맛도 꿀맛이고요.

    전북지역본부 설비운영부 이경용

  • 우리 아이가 ‘아빠’ ‘엄마’ 다음으로 말한 단어는 ‘키위’였어요. 달콤한 골드키위를 간식으로 줄 때마다 “해준아~ 키위 먹을까?” “키위 먹을 사람 손!” 했더니 어느샌가 “키이!” 하면서 달려와 깜짝 놀랐었죠. 지금도 해준이의 최애 과일 키위는 냉장고에 늘 대기 중이랍니다.

    통영기지본부 설비운영부 권정근

브로콜리 이야기 & 레시피

  • 어렸을 때 엄마랑 슈퍼에서 장을 보다 브로콜리를 샀거든요. 집에 와서 보니 브로콜리에 엄청 큰 애벌레가 붙어 있더라고요. 엄마가 저에게 애벌레를 밖에 내보내라 하셔서 아파트 1층 화단에 애벌레를 내려놓고 왔던 추억이 있네요.

    디지털혁신추진실 디지털정책부 신소영

  • 손바닥에 농포성 건선이라는 오래된 지병이 있는데요. 건강을 위해 간헐적 단식을 하면서 야채찜의 매력을 알게 됐어요. 그중에서 브로콜리를 쪄 먹으며 손에 염증이 90% 정도 나았어요. 다이어트, 물광 피부까지 얻게 되는 건 덤이고요. 모두 브로콜리 먹고 광명 찾으세요.

    대전충청지역본부 설비운영부 이상우

  • 브로콜리가 다크서클 완화에 좋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다크서클이 항상 고민이던 차에 그이야기를 듣고 브로콜리가 반찬으로 나오면 욕심내 챙겨 먹고 있답니다. 이렇게 열심히 먹다 보면 언젠가 내 눈 밑의 이 지긋지긋한 다크서클과 안녕할 수 있겠죠?

    대전충청지역본부 관로보전부 최주연

  • 소시지 야채볶음 recipe
    식초를 넣은 찬물에 브로콜리를 넣고 10분간 소독한다 → 끓는 물에 브로콜리를 30초간 데친다 → 채 썬 양파와 당근, 칼집 낸 소시지를 볶는다 → 굴소스 2T, 케첩 2T, 돈가스 소스 1T를 넣는다 → 마지막으로 브로콜리를 넣어 볶으면 끝!

    경기지역본부 설비운영부 김지완

  • 브로콜리 숙회를 먹을 때마다 어른이 된 기분입니다. 초등학교 급식으로 처음 만난 브로콜리 숙회는 밍밍하고 씁쓸해 두 번은 먹고 싶지 않은 음식이었는데요. 대학교 학식에서 다시 만나니 상쾌하고 슴슴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아마 혼자 살면서 신선한 야채를 먹을 일이 잘 없어서 그랬겠죠. 완전한 어른이 된 지금 사내식당에서 만나는 브로콜리가 반가워요.

    서울지역본부 관로보전부 김여름

  • 아내는 두릅, 가죽, 브로콜리 등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음식을 종종 밥상에 내어놓는데요. 그중에서 브로콜리는 도대체 아무 맛도 나지 않고 그냥 고추장을 찍은 ‘푸석한 무언가’를 먹는 느낌인데 왜 먹냐고 투정을 부렸죠. 그럼 몸에 좋은 거라고 입에 넣어주는데 그때마다, 그래! 브로콜리는 이런 맛에 먹는 거다 싶어요.

    가스연구원 연구관리부 배재영

  • 부모님께 물려받은 곱슬머리. 어릴 적 친구들에게 ‘브로콜리 머리’라고 워낙 놀림을 받아서 브로콜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괜히 싫은 거죠. 이번 기회에 브로콜리와 조금 친해져 볼까 합니다.

    강원지역본부 설비운영부 안창호

  • 아이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핑거푸드로 먹을 간식으로 브로콜리를 삶아주고 있는데요. 그때 남편이 ‘아니 애한테 왜 음식쓰레기를 주는 거야’라고 하더라고요. 남편은 브로콜리를 좋아하지 않거든요. 하지만 그때의 효과인지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은 채소, 특히 브로콜리를 참 좋아한답니다.

    경기지역본부 관리부 김상희

  • 우리 가족은 크리스마스가 되면 뱅쇼와 토마토 스튜를 만들어 먹습니다. 하지만 말이 ‘토마토 스튜’지, 사실 ‘브로콜리 스튜’나 다름없을 정도로 브로콜리를 엄청나게 넣어요. 푹 고운 스튜와 뱅쇼를 마시면 건강해지는 느낌이에요.

    기술기획실 탄소중립환경부 신명호

딩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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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 table EVENT 후기가 도착했습니다.
앞으로도 KOGAS와 탄소 제로를 함께해 보아요!

  • 전혀 어글리하지 않아요. 싱싱하고 예쁜 채소가 맛까지 훌륭하네요. 특히 유럽상추는 처음 먹어봤는데 쓴맛 없이 정말 부드럽더라고요. 보내주신 레시피를 활용해 샐러드를 해 먹어 봐야겠어요.

    김다운 님

    선물로 받은 배추와 제철 맞은 과메기를 함께 먹으니 정말 맛있어요! 좋은 노래를 라이브로 들으면 좋듯, 좋은 채소도 라이브(생)로 먹으니까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살아있네~

    정의현 님

  • 작고 귀여운 감자를 넣어 푹 익혀 밥이랑 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감자에 양파까지 넣어 만든 감자짜글이 최고에요~

    오정윤 님

    채소를 듬뿍 넣어 끓인 샤브샤브로 맛있는 상을 차렸어요. 맛과 영양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우리 못난이 채소들을 적극적으로 소비한다면 농가에 도움될 뿐만 아니라 지구도 살리다니 정말 유익하네요.

    박미정 님

  • 당첨된 줄도 모르고 있다가 집 앞에 택배 상자를 열어보니 싱싱한 채소들이 가득 들어있더군요. 너무 감사합니다!

    송유리 님

당첨자 발표

  • 한*철(010-****-9729)
    이*길(010-****-7325)
    문*아(010-****9034)
  • 김*정(010-****-1180)
    오*윤(010-****-7849)
    안*엽(010-****-6931)
  • 박*정(010-****-6321)
    송*리(010-****-6156)
  • 김*운(010-****-1537)
    정*현(010-****-3909)

※ 기프티콘은 12월 말까지 발송됩니다.
미발송 문의(☎ 070-5069-9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