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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LNG 냉열 활용 액화수소 메가스테이션 구축한다

이광현 평택기지본부
관리부 조장 가족의
원목 무드등
만들기

평택기지본부 외곽 방호 업무를 수행하는 이광현 조장·아내 조준미 씨·결혼 9년 만에 어렵게 가진 쌍둥이 태웅·태인(14세) 가족이 원목 무드등 만들기에 도전했다. 이들 가족은 ‘원목을 어떻게 배치해 모양을 만들까’하는 ‘즐거운 창작의 고민’을 거쳐 개성 넘치는 4개의 무드등을 완성했다.

[글 편집실   협조 더블유바이더블유 협동조합]

맞벌이를 하는 이광현·조준미 부부와 중학교 1학년 쌍둥이 아들 태웅이·태인이가 원목 무드등을 만들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막내 딸’ 반려견은 엄마, 아빠와 오빠들의 체험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지켜봤다.

화상으로 이번 체험을 진행할 강사님이 등장했다. 원목 무드등 만들기는 첫 단계, 무드등 기본 틀을 만드는 과정과 두 번째 단계, 전구를 밝힐 전선을 연결해 전등을 끼우는 과정, 그리고 무드등을 꾸미는 과정으로 크게 이뤄진다.

원목을 정사각형으로 붙여 기본 틀을 만들고, 전등까지 끼우고 나니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무드등’을 만들 핵심 단계, 꾸미기 과정이 남았다. 가족들은 ‘어떻게 디자인할까’하는 즐거운 고민을 거쳐 자신만의 무드등을 장식해 나갔다.

이들 가족은 원목 무드등 만들기를 체험하며 오랜만에 ‘함께’ 웃고,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태웅이·태인이는 초등학생 때 ADHD를 겪었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오히려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

라탄공예
라탄공예

골프를 시작한 큰 아이 태웅이는 전국대회에서 여러 번 입상할 정도로 자신의 길을 찾았고, 공상을 많이 하는 작은 아이 태인이는 웹툰 작가를 꿈꾸며 준비하고 있다. 또한 이광현 씨는 석사과정을 마치고 상담심리 박사과정을 준비 중이다.

조준미 씨는 “얼마 전 남편과 소소하게 다퉜는데 이번 체험을 통해 어색한 분위기가 사라졌다”며 웃었고, 태웅이는 “아빠 덕분에 이런 좋은 경험을 하게 되어 좋았다”고 말했다. 형과 배드민턴 치러 나가고 싶었던 태인이는 “배드민턴은 아쉽게도 내일로 미뤘지만, 끝까지 만들고 나니 뿌듯함을 느꼈다”고 솔직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가족들은 창호지 같은 종이에 각자의 목표를 적어 디자인을 좀 더 보완해 저녁마다 불을 밝힐 계획이다.

일러스트

아빠가 쌍둥이에게 보내는 편지

“고(苦) 속에 낙(樂)이 있고, 낙(樂) 속에 고(苦)가 있다.”

엄마·아빠가 결혼을 하고 나서 너희들이 생기지 않아 9년 동안 너희들을 가지려고 큰 노력을 했지. 온갖 고생과 노력 끝에 너희 쌍둥이를 낳았는데 눈·코·입·손가락·발가락이 다 있고, 무엇보다 예쁘게 태어나서 무척 행복했단다.

그런데 그 행복도 잠시 너희들이 매우 아파서 엄마·아빠는 희망도 없이 또다시 너희들을 위해 힘든 세월을 보냈지. 다시금 마음고생을 이겨내고 너희들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했더니 어느 순간, 너희들의 아픈 이유가 복이 되었는지 너희들은 너희만의 목표가 생겼고, 그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너희들을 바라보며 아빠는 지금 매우 행복한 시간을 즐기고 있단다.

하지만 또 아빠에게 그리고 너희들에게 고난의 시간이 다가올 거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단다. 태웅아, 태인아, 인생은 이런 것이란다. 행복 속에서도 어려움이 있고, 어려움 속에서도 행복은 숨어 있는 거란다. 그러니 우리 가족이 겪었던 것들을 잊지 말고, 항상 행복할 때 겸손하고, 어려울 때 좌절하지 않는, 그러면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착한 쌍둥이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