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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범, 김상혁 차장

다시! 만나고 싶었습니다

행복한 시간을 함께하다


강원지역본부 관리부
김기범 차장,
공급운영처 공급기술운영부
김상혁 차장

2006년 5월호, 통권 215호 사보 <KOGAS>의 스페셜 테마는 ‘友 & Partner, 함께하면 행복한 우리’였다. 당시 ‘자타가 공인하는 사내 단짝’으로 92학번, 1999년 입사 동기인 김기범 자금IR팀 대리와 김상혁 개선팀 대리가 “우리는 ‘윈-윈 프렌즈’”라는 제목의 인터뷰를 했었다. 다음 달, 400호 발간을 앞둔 사보에서 15년 만에 이들을 다시 만났다.

[글 임영현]

사보 2006년 5월호
“우리는 ‘윈-윈 프렌즈’” 인터뷰 주요 내용

김기범 자금IR팀 대리와 김상혁 개선팀 대리는 아무 의심 없이 자타가 공인하는 사내 단짝이다. 92학번, 99년 입사 동기, 독신자 숙소에서의 동거 같은 것들은 우연히 이들의 인연을 맺어준 끈들. 하지만 분당 거주, 색소폰 동호회 가입, 테니스 치기와 스노보드 타기, 함께하는 종교생활 등은 직접 시간과 정성을 들여 공유하게된 것들이다.

2년 여 전 ‘아침형 인간’이 유행이었을 때는 아침 일찍 함께 출근하고 함께 퇴근하며 하루 세끼를 같이 먹기도 했다. 남자들끼리는 좀처럼 다니기 어려운 패밀리레 스토랑을 둘이서 다니고 똑같은 커플 스노보드도 사서 나란히 탔다. 또 총각시절엔 100미터 내에 자취하며 주말에 함께 밥을 해먹었다. 주로 김기범 대리가 다양한 메뉴로 먹여 살렸다고 김상혁 대리가 ‘고백’한다.

사보 2006년 5월호 1
사보 2006년 5월호 2
사보로 다시 만난 ‘행복한 시간’
김기범 차장

“그때 사보를 다시 보니 ‘참 행복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색소폰 동호회 KONI-G를 만들어 김상혁 차장과 반기에 한 번씩 독거노인돕기, 결식아동돕기 연주회를 개최했어요. 결식아동 5명으로부터 감사편지를 받기도 했죠.”
 

김상혁 차장
김상혁 차장

“서로 깨워주고 테니스하고, 어학공부도 하고…. 하루 2~3시간씩 김기범 차장과 함께했습니다. 재미있었어요. 젊었을 때는 뭘 해도 다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2000년 9월호 ‘필봉계주(지금의 KOGAS ESSAY)’에 기고하기도 했는데 그때 사보도 가지고 있습니다.”

김기범 차장

김기범·김상혁 차장의 우정은 사보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자기계발과 운동을 함께 했을 뿐 아니라 결혼에도 힘을 보탰다. 김상혁 차장의 결혼은 김기범 차장과 데이트 예행연습 끝에 이룰 수 있었고, 김기범 차장은 김상혁 차장 아내의 소개를 받아 반려자를 만났다. 특히 김기범 차장은 김상혁 차장 결혼식에서 색소폰 연주를 하며 친구의 결혼을 축하했다. 2006년 사보 인터뷰에서 김상혁 차장은 “매끈한 프로의 연주보다 어설픈 친구의 연주가 더 행복했습니다”라고 밝혔다. 김기범 차장은 이번 인터뷰에서 “색소폰 축주를 해서 뿌듯했지만 집들이에서 결혼식 동영상을 보다가 음이탈이 나왔을 때 신부 표정이 살짝 어두워졌음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라며 아찔했던 순간을 소개했다. 김기범 차장은 “절친이 축주해주어서 감동이었다”는 김상혁 차장의 말에 위로받을 수 있었다.

김기범·김상혁 차장의 아들은 같은 해에 태어났다. 김기범·김상혁 차장이 시간을 공유했던 것처럼 아이들은 인라인 스케이트와 스키를 함께 배우며 성장했다.

좋은 영향력을 끼친 친구

현재 김기범 차장은 원주에서 근무 중이다. 해외 사업, 투자관리 등을 맡아오다 올해부터 강원지역본부 관리부에서 강원도 6개 도시가스사를 대상으로 요금 청구, 장려금 지급, 수요 개발과 같은 영업 업무를 수행 중이다. 강원도에서 활발히 진행하는 연료전지 사업이나 수소 충전 사업 같은 사업에도 관심이 많다.

인천에서 근무하는 김상혁 차장은 배관 검사용 로봇 ‘인텔리전트 피그(Intelligent PIG)’로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배관 건전성 상태를 점검한다. PIG는 파이프라인 검사장치(Pipeline Inspection Gauge)의 줄임말로, 한국가스공사가 개발한 인텔리전트 피그는 배관 안을 돌아다니면서 배관의 부식·손상 여부 등을 검사할 수 있다.

이들은 순환 근무, 코로나19로 인해 자주 만나지 못하지만 여전히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사이다. 김상혁 차장은 당시 대부분의 시간을 공유했던 김기범 차장을 “좋은 영향력을 끼친 친구”라고 이야기했다. 김기범 차장에게 있어 김상혁 차장은 “인생의 행복했던 젊은 날을 함께한 친구”이다. 무엇보다 김상혁 차장은 내년, 원주 근무를 지원할 계획이어서 김기범 차장과의 재회를 기대하고 있다. 김기범 차장은 “나 자신만 보고 살았던 삶에서 늘 타인을 배려하고 고민하는 친구를 만나 삶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상혁 차장의 소개로 이찬수 목사님을 만날 수 있었고, 삶에서 의미 있는 일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강원지역본부 관리부 김기범 차장
강원지역본부 관리부 김기범 차장
공급운영처 공급기술운영부 김상혁 차장
공급운영처 공급기술운영부 김상혁 차장
신입사원들에게 이야기하고픈 ‘행복한 삶’

김기범·김상혁 차장은 1999년 입사해 20년 넘게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성장해 왔다. 김기범 차장은 8월부터 근무를 시작한 2021년 상반기 신입사원들에게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하는 현 상황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4~5년간 원서독서모임 같은 독서모임에 참여하면서 책을 읽고 토론하며 식견을 넓혔던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면서 신입사원들에게 에너지 시장과 관련한 서적이나 자료를 읽으면서 견문 넓히기를 조언했다.

이와 함께 “삶의 목적이 단순히 부와 명예의 추구가 아닌, 더 나은 세상 만들기로 확장할 때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라며 더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 고민해 볼 것도 제안했다.

김상혁 차장은 신입사원 시절 선배로부터 들었던 세 가지를 신입사원들에게 추천했다. 바로 자기계발, 재테크, 연애다. 회사 업무에 충실하면서 영어, 자격증 같은 자기계발과 재테크,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연애에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는 김상혁 차장은 가족과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