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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탐험대

호주

약 72% 달하는
화력 발전 탈피해
재생에너지·수소에
집중하는 호주

2020년 기준 호주 전체 전력 생산의 약 72%는 화석연료로부터 나온다.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화력 발전과 화석연료 수출에 집중해왔던 호주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산업과 수소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호주 정부는 2040년까지 화력발전소를 모두 폐쇄할 계획이다.

[글 편집실]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이자 가장 작은 대륙, 호주

올해 우리나라와 수교 60주년을 맞은 호주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이자 가장 작은 대륙이다. 6개 주와 2개 준주(territory)로 이뤄진 호주는 한반도 면적의 약 35배에 달하는 만큼 시드니(Sydney)와 멜버른(Melbourne), 12사도 바위가 있는 그레이트 오션 로드(Great Ocean Road) 그리고 캥거루, 코알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동물’로 알려진 쿼카 등 관광자원도 풍부하다.

수도 캔버라보다 더 유명한 시드니의 랜드마크는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다. 하버브리지 근처 라벤더 베이에는 평일 아침 7시에 문을 열고 오후 3시에 문을 닫는 카페 베이 텐 에스프레소(Bay Ten Espresso)가 인기다.

유럽 느낌이 물씬 나는 호주 제2의 도시 멜버른은 활기찬 골목길이 인상적인데, 유니온 레인(Union Lane)은 그래피티 작품들로 가득하고, 플린더스 레인(Flinders Lane)에는 쇼핑하기 좋은 크리스틴 부티크(Christine Boutique)가 있다. 길포드 레인(Guildford Lane)은 화분이 있고, 덩굴 식물이 자라는 골목으로 유명하며 마이어스 플레이스(Meyers Place)에는 정원을 테마로 한 룹 루프(Loop Roof)가 있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멜버른이 제격이다. 플랫 화이트의 탄생지이기 때문이다. 멜버른을 찾았다면 플랫 화이트만큼은 꼭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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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경이로움 가득한 그레이트 오션 로드

그레이트 오션 로드는 멜버른과 함께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12사도 바위에 파도가 쉴 새 없이 밀려드는 풍광은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바닷가 마을 토키(Torquay)와 론(Lorne) 그리고 수제 초콜릿과 아이스크림을 파는 그레이트 오션 로드 초콜라테리(Great Ocean Road Chocolaterie)도 들러보자.

호주하면 청정 자연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퀸즐랜드주에는 1억 6,500만 년 전 생긴 열대우림 데인트리(Daintree)가 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영감을 받아 영화 ‘아바타’를 만든 곳으로 유명하다. 야생동물을 찾아 열대우림을 걷는 나이트 워크, 데인트리 강에서 크루즈 타고 악어 관찰하기, 짚라인 타기는 데인트리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경험으로 꼽힌다.

세계 최대의 산호초 지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에서는 수영, 스노클링, 다이빙 등 활동적인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이곳에는 하트 모양의 산호, 하트 리프(Heart Reef)가 있다.

호주정부관광청은 소리가 사방에서 들리는 8D 음향 영상 6종을 제작했다. 홈페이지(www.australia.com)에서 영상을 클릭하면 호주의 매력을 랜선으로 여행할 수 있다. 헤드폰 착용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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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년까지 화력발전소 전면 폐쇄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 꾸준히 증가

호주 Clean Energy Council에 따르면, 2020년 전체 전력 생산의 약 72%는 화석연료에서 나왔다. 세계 1위의 석탄 수출국인 만큼 석탄 발전은 호주 전체 전력 생산의 62%를 기록했다.

2016년 전체 전력 생산의 17%를 차지하던 재생에너지는 2020년 27.7%로 증가했다. 2020년 11월에는 태즈매니아주가 호주 최초로 재생에너지 100%에서 생산한 전력을 소비하는 주가 되기도 했다.

호주는 풍력·수력·태양광 발전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2020년 재생에너지 전력 생산 중 풍력이 35.9%를 차지했고, 소규모 태양광인 지붕형 솔라 패널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비율은 풍력의 뒤를 이어 23.5%를 기록했다. 특히 호주의 지붕형 솔라 패널 보급률은 세계 1위로, 호주 전체 4가구 중 1가구는 이 패널을 설치한 셈이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풍력과 태양광을 통해 인구 1인당 연평균 220W의 전기를 생산했다. 이는 세계 평균보다 10배 높은 수치다.

호주가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80%가 화력 발전에서 나온다. 2040년까지 화력발전소를 전면 폐쇄하기로 결정한 호주는 화력 발전 대신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더 높여나갈 계획이다.

그린수소, 에너지 저장 등 저탄소 기술에
10년간 180억 호주달러 투자 계획

2018년 국가 수소 로드맵을 발표하고 이듬해 국가 수소 전략을 수립한 호주는 2020년 9월 기술 투자 로드맵을 발표했다. 호주판 그린뉴딜이라 할 수 있는 이 기술 투자 로드맵은 저탄소 기술에 10년간 180억 호주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그린수소, 에너지 저장(ESS), 저탄소 재료 제조(철강, 알루미늄), 탄소 포집·저장(CCS), 토양 탄소에 우선순위를 두고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호주 정부는 이 로드맵을 통해 2030년까지 일자리 13만 개를 창출하고, 2040년까지 연간 2억 5,000만 톤의 탄소 배출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에서 생산한 전기로 물을 분해해 생산한다. 때문에 그린수소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와 물 공급이 원활해야 한다. 호주 국립 지질자원연구소는 호주 전체 면적의 11%를 그린수소 생산에 매우 적합한 지역으로 평가한다.

이와 함께 KOTRA는 <호주 수소경제 동향 및 우리기업 협력 방향>에서 “현재 호주에서는 천연가스와 탄소 포집·저장(CCS)을 이용해 만든 수소를 가장 저렴하고 깨끗한 수소로 보고 있으며 2030년까지 경쟁력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소개했다.

[자료참조]
<2021 호주 진출 전략>(KOTRA 발행, 2021년 1월), <호주 수소경제 동향 및 우리기업 협력 방향>(KOTRA 발행, 2021년 9월),
‘발달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그린 수소경제 키우는 호주’(KOTRA 해외시장뉴스, 호주 멜버른무역관, 2021년 6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