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GAS ISSUE 2

조금 불편해도 괜찮아,
환경을 위해서라면
KOGAS-그린그루브
제로 웨이스트 이벤트 개최

writer편집실

photographer하지홍

한국가스공사가 9월 28일 제로 웨이스트 카페 ‘그린그루브’와 함께 제로 웨이스트 이벤트를 개최했다.
‘나도 한다, 제로 웨이스트’를 주제로 친환경은 꽝이 없다 이벤트, 용기내 이벤트, 팔로산토·시나몬 가랜드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 등
재미있게 친환경을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공사 직원들의 폭발적인 참여와 호응을 이끌어 냈다.
친환경 제품을 뽑는 재미
한국가스공사와 그린그루브가 9월 28일 본사에서 제로 웨이스트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린그루브는 공사 본사 1층에서 카페 ‘빅핸즈’를 운영하는 레드리본사회적협동조합이 대표로 참여하는 제로 웨이스트 카페로, 사회적경제기업 육성 사업을 펼치는 공사의 지원을 받고 있다. 레드리본사회적협동조합은 빅핸즈와 그린그루브에서 다회용기 서비스 레빗(Rebit)을 운영하며 지난 8월 ‘2022 지속가능발전대상’ 환경부 장관상을 받았다. 일회용 컵 대신 레빗을 사용할 때마다 탄소 배출량 52g을 줄일 수 있다.
이날 본사 1층 로비에선 친환경은 꽝이 없다·용기내 이벤트가 펼쳐졌다. 친환경은 꽝이 없다는 추억의 뽑기를 재현한 이벤트로, 오전 11시 30분, 오후 1시 30분 각각 공사 직원 100명을 대상으로 상품을 증정했다. 상품은 1등 드립백, 2등 친환경 칫솔, 3등 아메리카노 쿠폰으로, 참가자 모두에게 상품을 증정하며 제로 웨이스트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레드리본사회적협동조합이 새로 출시한 1등 드립백 제품에 당첨된 김기만 해외사업지원처 해외사업총괄부 직원은 “사내 게시판을 보고 이번 이벤트에 참여하게 됐습니다”라며 “3등을 예상했는데 1등을 뽑아 무척 기쁩니다”라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 2등 상품인 친환경 칫솔을 받은 김서윤 도입처 계약운영부 주임은 “친환경 칫솔은 처음인데 잘 사용하겠습니다”라며 미리 챙겨온 다회용기를 가지고 용기내 이벤트 코너로 향했다.
다회용기를 내미는 용기 연습
‘(다회)용기를 내고 상품을 담아가는’ 용기내 이벤트는 일회용기가 아닌 여러 번 쓸 수 있는 다회용기를 가져오면 우유와 계란, 버터를 넣지 않고 통밀가루로 만든 비건 스콘을, 유리용기 지참 시 주방세제를 증정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텀블러, 머그잔 등 다회용기를 야무지게 챙겨온 공사 직원들은 이곳에서 비건 스콘과 주방세제를 선물 받았다.
정보보안센터 보안기획부의 전성진 직원과 최종호 주임은 “넉넉한 인심을 믿고 부서에서 사용하는 물병을 가지고 왔습니다”라며 “부서로 돌아가 비건 스콘을 하나씩 나눠드리며 친환경 습관의 중요성을 이야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품 사용을 생활화해보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천연 라텍스로 만든 주방장갑과 고체 치약, 생분해되는 천연 실크로 만든 치실 등 친환경 제품을 전시·판매했고, 사내 게시판을 통해 제로 웨이스트를 홍보하는 퀴즈를 맞힌 직원 50명에게 플라스틱 대신 종이용기에 담은 입술·눈가 보습제품을 증정하는 온라인 이벤트도 함께 이뤄졌다.
팔로산토·시나몬 가랜드로 들이는 자연
이날 오후 2시에는 공사 직원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김정경 그린그루브 본점 매니저가 팔로산토 나무와 시나몬(계피)으로 가랜드를 만드는 수업을 진행했다. 팔로산토와 시나몬은 천연 방향·방부제 역할을 한다. 각자 취향에 맞게 팔로산토·시나몬 조각들을 배치하고 지끈으로 묶어 고정해 가랜드를 차근차근 만들어나갔다.
김지영 레드리본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9월 19일부터 23일까지가 기후정의주간이었고, 9월 24일에는 기후정의행진이 펼쳐졌습니다”라고 소개하면서 “이제 기후변화가 아닌, ‘지금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하는 기후위기가 된 만큼 이번 이벤트가 공사 직원분들의 인식 변화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빅핸즈와 그린그루브가 사용하는 원두는 자연환경과 농업공동체 보호를 실천하는 커피농장에 부여하는 레인포레스트 얼라이언스 인증 원두여서 공사 직원분들도 빅핸즈를 이용하면서 자연스럽게 환경보호에 동참하는 셈”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이용을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Mini Interview
허향 레드리본사회적협동조합 사무처장
“원데이 클래스의 본격적인 진행에 앞서 레드리본사회적협동조합과 친환경 습관인 5R(△Refuse : 비닐봉지, 빨대, 종이영수증 등 불필요한 일회용품 거절하기, △Reduce : 써야한다면 적게 소비하고, 필요하지 않은 물건은 줄이기, △Reuse :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은 버리지 않고 재사용하기, △Recycle : 재활용 마크가 있는 제품을 구매하고, 올바르게 분리배출하기, △Rot : 음식물은 최소한으로 줄이고 분해되는 것은 자연으로 돌려보내기)을 소개했습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5R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
레드리본사회적협동조합은 11월 17일 대구 신천동에 선식 음료와 비건 베이커리를 제공하는 ‘그린 밀’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그린 밀도 많이 찾아주세요!”
박선화
“평소 제로 웨이스트에 관심이 많았는데 원데이 클래스 개최 정보를 보고 바로 신청했습니다. 어려움 없이 쉽게 만들 수 있었어요. 빅핸즈에서 레빗을 사용하면서 음료를 마신 후 반납하기가 조금 번거롭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이번 원데이 클래스에서 레빗 서비스를 왜 하는지 설명을 듣고 나니 환경보호를 위해 꼭 필요한 일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레빗 사용과 반납에 좀 더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입니다.”
이형진
“환경문제 해결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던 차에 레드리본사회적협동조합과 그린그루브가 어떤 곳인지도 궁금해 원데이 클래스를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가랜드 만들기와 함께 5R에 대한 소개도 들을 수 있어 무심코 받았던 종이영수증도 앞으로 받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 만든 팔로산토·시나몬 가랜드는 차 안에 걸어놓고 좋은 향을 매일 느끼려 합니다. 제로 웨이스트 이벤트가 있어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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