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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GAS ISSUE 1

수소에너지와 함께하는 청정에너지의 미래
2020 그린뉴딜 엑스포

미래 친환경 에너지의 핵심인 수소경제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하고, 국내 최고 기관과 기업들이 저마다의 성과를 선보이는 '2020 그린뉴딜 엑스포'. 한국가스공사는 단연 빛났다.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는 열린 '2020 그린뉴딜 엑스포' 현장을 소개한다.

[글 박향아 사진 김재이]



수소에너지와 함께하는 청정에너지의 미래 2020 그린뉴딜 엑스포



그린뉴딜 정책을 선도할 주체들 한자리에 모이다

그린뉴딜은 다음 세대를 위한 대안이자 코로나19 경제 위기를 극복할 새로운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 정부도 올해 7월 14일, 그린뉴딜과 디지털 뉴딜을 양대 축으로 하는 '한국형 뉴딜'을 발표하고, 다음 세대를 위한 먹을거리 준비를 시작했다. 기후 변화 대응 강화와 친환경 경제 구현을 핵심으로 한 녹색 인프라와 신재생에너지에 집중 투자하기로 한 것. 이는 국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동시에 전 세계적 투자 확대 등에 따라 일자리는 물론 신산업 창출의 기회가 될 것이다. 그린뉴딜은 단지 우리만의 숙제가 아니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 세계 각국 역시 경제 성장과 환경 보호라는 직면한 과제 앞에서 '그린뉴딜'을 택했다.

유럽연합은 향후 10년 동안 수소경제를 포함한 그린뉴딜 사업에 최대 1조 유로(약 1,342조 원)를 투자하기로 했고,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역시 주요 공약으로 그린뉴딜 투자 계획을 내세웠다. '2020 그린뉴딜 엑스포'는 이러한 세계적 흐름 속에서 개최된 교류의 장이다. 우리나라 그린뉴딜의 성공적인 추진과 수소산업 생태계의 안정적 구축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한 공기업,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그린뉴딜 정책을 선도할 핵심 주체들이 총출동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철저한 방역지침 아래,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이들은 물론 일반 관람객들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졌다. 수소경제를 비롯한 그린뉴딜 정책에 대한 폭넓은 관심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수소전기차를 통해 그린모빌리티를 완성하다

현대자동차 전시관

행사장에서 특히 많은 관람객이 찾은 곳은 '그린모빌리티' 섹션의 전시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BMW, 르노삼성자동차 등이 수소전기차를 전시했는데, 앞으로 도로 위를 책임질 친환경 자동차인 만큼 관련 분야 종사자는 물론 일반 관람객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현대자동차 전시관은 글로벌 판매 1위로 자리매김한 수소전기차 '넥쏘'와 함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통해 현대차의 기술과 역량을 선보였다. 넥쏘는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스스로 전기를 생산하는 만큼, 매연이 아닌 오직 순수한 물만을 발생시키며 달리는 친환경 자동차다.

수소전기차의 안정적인 운행을 위해서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함께 충전소 구축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한국가스공사와 현대자동차는 융복합형 수소충전소 설립을 통해, 수소전기버스 등 상용 수소차 보급 확대에 필요한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충전소 이외에 해외 수소도입, 액화수소 생산 및 이를 활용할 충전 인프라 기술개발, 친환경 수소 생산 기술과 관련하여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한국가스공사는 공동사업 플랫폼을 기반으로 저탄소 에너지를 제조·공급하는 글로벌 수소 전문기업에 한 발 더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자동차 전시관

수소연료전지의 미래를 보여주다

두산퓨얼셀 전시관

한국가스공사 가스기술연구원과 연료전지 보급 활성화를 위해 협력 중인 두산퓨얼셀 전시관은 수소연료전지가 실제로 얼마나 다양한 곳에 쓰일 수 있는지, 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수소연료전지는 연소 반응 없이 전기와 열을 동시에 만드는 친환경, 고효율 에너지 기술이다. 두산퓨얼셀 전시관은 가상의 도시 모형을 통해 수소연료전지가 스마트팜, 리조트, 수소차·전기차 복합충전소, 사회기반시설, 산업단지 등 우리 생활 곳곳에 쓰인다는 점을 쉽고 흥미롭게 보여줬다. 두산퓨얼셀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하면 440kW로 적게는 1,000가구에서 많게는 2,000가구까지도 계속해서 전기를 발전해 쓸 수 있는데, 단일 연료전지가 이 정도의 발전량을 내는 것은 현재 두산퓨얼셀의 연료전지가 유일하다.

이러한 성과를 내기까지는 한국가스공사 가스기술연구원과의 협력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두산퓨얼셀과 가스기술연구원은 지난 2004년 건물용 연료전지 실증과제 협력을 시작으로 2006년부터 가정용 연료전지 모니터링 사업을 통해 사업화의 기반을 다졌다. 이후 한국가스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국내·외 에너지 인프라 및 연료처리장치 기술과 두산퓨얼셀이 보유한 연료전지 시스템 상용화 기술의 융합을 통해 국내 수소연료전지 시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최근 '연료전지 연계형 도시가스 감압발전' 프로젝트를 통해, 천연가스를 가정에 공급할 때 정압시설에서 감압 과정을 거치는 동안 발생하는 폐압을 활용하는 방안에 관해 연구 중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가스공사는 경기도 화성시 소재 발안공급관리소 인근 지역에 감압발전 실증사업을 추진하는 등 꾸준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는 중이다.

두산퓨얼셀 전시관

탄소 없는 섬, 제주를 꿈꾸다

제주특별자치도 전시관

엑스포 현장에는 여러 기업과 함께 서울특별시, 충청남도, 강원도, 제주도 등 그린뉴딜 정책을 선도할 지방자치단체들도 함께했다. 그중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전시관은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탄소 없는 섬, 제주'를 주제로 그린시티를 향한 발걸음을 선보였다. 제주도는 2030년까지 100% 탄소 없는 섬을 목표로, 온실가스 34% 감축, 신재생에너지로 도내 전력 100% 대응, 친환경 전기차로 도내 등록 차량 50만대 중 37.7만 대(75%) 대체 등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실행하고 있다. 현재 전력의 30%를 재생 에너지로 충당하고 있으며,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수소 드론을 활용하는 등 탄소 없는 섬을 향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수소 드론은 한 번의 충전으로 2시간가량 비행할 수 있어 섬의 안심 치안 서비스 및 해양환경 모니터링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작은 섬의 주민들에게 공적 마스크를 배달하는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기도 했다. 특히 제주도는 아직도 LPG 가스를 사용하는 가정이 많은 만큼 친환경 에너지인 LNG 가스 보급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펼치고 있는데, 아직까지 배관 설치 등 관련 사안에 관한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가스공사가 주민과의 소통 및 기반 시설 확충을 위해 함께 노력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전시관

한국가스공사가 열어가는 수소사회

한국가스공사 전시관

한국가스공사 전시관은 깨끗한 수소에너지를 떠올리게 하는 블루와 화이트 컬러를 기반으로 전시관을 꾸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모으고 발길을 끌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37년간 천연가스를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해 국민 생활의 편익을 증진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현재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 발굴과 기술 선점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전시관 곳곳은 이러한 한국가스공사의 발자취와 앞으로의 비전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들로 풍성하게 채워졌다.

관람객들은 전시관 곳곳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다음 세대를 위한 수소에너지 기술 연구 성과부터, 천연가스 기반의 수소를 활용한 사업모델 구축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마주했다. 특히 화면을 직접 터치하지 않고도 작동이 가능한 키오스크 시스템을 설치함으로써 관람객들이 코로나19에 대한 걱정 없이 다양한 정보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러한 시스템을 갖춘 곳은 행사장 전체 전시관 중 한국가스공사 전시관이 유일했다. 수소에너지를 중심으로 그린뉴딜 정책에 대한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2020 그린뉴딜 엑스포'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에너지 공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한 한국가스공사. '좋은 에너지, 더 좋은 세상'이라는 기업이념과 다가올 수소사회를 이끌어 나갈 한국가스공사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

한국가스공사 전시관 - 왼쪽:LNG / 수소 인프라 구축, 오른쪽: 관람객이 터치 스크린을 한국가스공사 정보를 보고있다.

한국가스공사 전시관 정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