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GETHER

스페인 바르셀로나
랜선여행

writer편집실

한국가스공사 직원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랜선여행을 떠났다.
어느 토요일 저녁, 한국가스공사 직원들은 현지의 권승완, 성예은 가이드와 함께
그라시아 쇼핑거리, ‘천재 건축가’ 가우디가 만든 카사 바트요, 카사 밀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둘러보며 1시간 30분 동안 바르셀로나를 즐겼다.
토요일 저녁 편한 장소에서 시작한
바르셀로나 신시가지 랜선여행
권승완, 성예은 가이드
한 번도 오지 않은 사람은 있지만 한 번만 온 사람은 없다. 바르셀로나의 매력을 표현하는 문장이다. 한국가스공사 직원들이 바르셀로나로 여행을 떠났다. 집결지는 토요일 저녁 7시 30분, 인터넷이 연결되는 각자의 편한 장소.
“올라! 한국가스공사 여러분, 반갑습니다.”
유튜브 라이브방송 화면에 현지 시각 오전 11시 30분 바르셀로나의 중심 광장인 카탈루냐 광장을 배경으로 권승완, 성예은 가이드가 등장했다. 랜선투어는 실시간 댓글로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가운 인사와 이번 랜선여행이 무척 기대된다는 직원들의 실시간 댓글과 함께 150년 전 형성된 바르셀로나 신시가지 여행이 시작됐다. 은총이라는 의미를 지닌 그라시아 쇼핑거리는 주말 쇼핑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맛있는 스페인 음식을 추천해 달라는 댓글에 가이드들은 전통음식 빠에야와 감바스 알 아히요로 대표되는 접시 요리 문화인 타파스를 추천했다. 직원들은 점선으로 표시되어 있는 횡단보도에 관심을 보였다. 과거 횡단보도가 실선이었는데 비가 오는 경우 오토바이가 미끄러지는 사고가 있어 5~6년 전부터 횡단보도를 점선으로 표시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도로 한 차선이 노란색으로 표시되어 있는 모습도 직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스페인은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도로 한 차선을 아예 노란색으로 표시하고, 차가 다니지 못하게 하고 걸어 다닐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벤치를 두어 사람들이 앉아 쉬거나 가벼운 식사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고 한다.
성 조르디 전설 품고 있는
인간 뼈 닮은 카사 바트요
카사 바트요
어느새 가우디가 3년 동안 리모델링한 카사 바트요가 나타났다. 카사 바트요란 집 주인인 바트요의 집이란 뜻이다. 가이드들은 가우디의 건축 세계를 이해하는 키워드로 자연, 곡선, 종교를 이야기했다. 카사 바트요 외관 창문 유리에서는 고대 생명체인 암모나이트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외관에 붙여진 색색의 타일은 가우디가 바다를 표현했다고 유추한다. 가우디가 인간의 뼈로 곡선을 표현했다는 해석도 있는데, 카사 바트요에는 다리뼈와 비슷해 보이는 창문 기둥, 두개골을 닮은 테라스 등 인간의 뼈로 보이는 부분들이 존재한다. 용을 물리친 산 조르디 성인의 전설을 카사 바트요에 담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산 조르디는 바르셀로나를 포함한 스페인 카탈루냐의 수호성인이다.
랜선투어에 용이 등장하자 함께 시청하는 직원 자녀들의 관심을 끌었다.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서는 코스모 까이샤(Cosmo Caixa)라는 박물관을 추천했다. 목이 가장 긴 공룡의 화석도 볼 수 있다는 가이드의 소개에 재빨리 브라키오사우르스라는 답이 나와 유쾌한 웃음을 안겨주기도 했다. 바르셀로나에서 구입하기 좋은 기념품을 추천해 달라는 직원들의 요청에 가이드들은 스페인 명품 브랜드 로에베와 함께 선물로도 좋은 통조림, 와인 그리고 전통 디저트인 뚜론을 추천했다.
지중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카사 밀라
카사 밀라
실시간 댓글로 즐거운 대화를 이어가다 보니 카사 밀라에 다다랐다. 밀라의 집을 뜻하는 카사 밀라는 가우디가 마지막으로 개인 의뢰를 받은 건축물이다. 아파트로 지어진 카사 밀라는 현재 은행 소유로, 대부분 공간은 은행 사무실이나 카페,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카사 밀라는 옥상 중앙의 입체 십자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카사 밀라의 하이라이트는 옥상 공간이다. 가우디는 옥상의 환기구와 굴뚝마저도 환상적인 작품으로 만들었다. 카사 밀라에서는 성모 마리아를 상징하는 백합 장식물도 찾아볼 수 있다. 카사 밀라의 구불거리는 외관은 지중해의 파도를 상징한다. 테라스의 주철 장식물은 해초 모습을 하고 있다. 건물 내부의 천장 역시 불가사리 같은 바다 생명체 조각이 존재한다. 해초, 암모나이트, 불가사리 모양의 보도블록 영상이 화면에 등장하자 “바닥 정말 예뻐요”라며 직원들은 놀라움을 보였다. 성예은 가이드는 “바르셀로나시가 특별히 가우디의 작품을 활용한 보도블록을 조성해서 바다 위를 걷는 듯 한 느낌을 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카사 밀라는 둥그렇게 처리된 창문 모양이 다 제각각이다. 이는 “나의 건물에 똑같이 생긴 것은 하나도 없어야 한다”는 가우디의 건축 철학을 반영한다.
가우디의 역작으로 꼽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이어 택시를 타고 사그라다 파밀리아(성 가정) 성당으로 이동하면서 앞쪽 운전기사 좌석과 뒤쪽 자리를 칸막이로 분리한 택시 내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이번 바르셀로나 신시가지 랜선여행의 하이라이트였다. 배경음악으로 상투스가 깔리면서 가우디가 30대부터 40년 동안 작업했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 등장했다. 카사 밀라 이후 가우디는 신을 위한 집을 짓겠다며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건축에 혼신을 쏟았다. 예수의 탄생과 수난, 영광을 상징하는 3개의 문이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가이드들은 ‘자라나는 성당’이라고 표현했다. 현재도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총 18개의 종탑 중 9개가 건설된 상태다. 공원이 있는 성당 뒤쪽 호숫가는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으로, 하늘을 향해 올라가는 성당 전경과 인물을 한 프레임 안에 담을 수 있다.
예수의 탄생을 주제로 한 탄생의 문에는 성 가정의 모습이 조각되어 있고, 성당 내부는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신의 은총을 의미하는 빛이 들어온다. 스테인드글라스에는 순교자들의 이름이 적혀져 있는데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세계 여러 문자로 주기도문을 적은 청동문에서는 ‘오늘 일용할 양식을 주옵소서’라는 한글도 발견할 수 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내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전경
“우와, 한글도 있어 신기하네요.”
“정말 밝고 화사해요.”
“꼭 가보고 싶네요.”
“넋 놓고 한 시간도 넘게 볼 것 같아요.”
가우디의 역작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서 이번 랜선여행은 마무리됐다. 한국가스공사 직원들은
“바르셀로나 정말 가고 싶어졌어요!” “랜선여행이라 사실 큰 기대가 없었는데 하고나니 벅차고 좋네요.”
“토요일 저녁, 힐링했네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네요.”
라며 가이드들과 소통하면서 아쉬운 인사를 건넸다.
김지수 과장
기술협력처 품질표준부
김지수 과장
스페인은 아들 윤우가 태어나기 전 태교여행으로 아내와 갔던 곳입니다. 벌써 5년이 되었네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여행을 못가고 있는 요즘, 아들이 여행을 가고 싶어 하는데 이번에 랜선여행을 다녀와서 좋았습니다. 좋은 기회가 되었네요. 다음에는 랜선이 아닌 실제로 스페인의 공기를 느껴보고 싶습니다.
이윤상 과장
공급운영처 공급진단부
이윤상 과장
코로나19로 인해 매년 가족과 함께하던 해외여행을 못 간지 어느덧 2년이 지났습니다. 가이드님의 상세하고 깔끔한 설명이 더해진 랜선투어 덕분에 잠시나마 바르셀로나에 간 것 같았고, 활력을 되찾았습니다. 이번 랜선투어를 계기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첫 여행지가 스페인이 될 것 같아요!
하종현 선임연구원
경제경영연구소
하종현 선임연구원
코로나19로 직접 가기 어려운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직접 카메라 들고 다니면서 본 것 같아 좋았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등장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역시 웅장하고 멋졌습니다. 다음에 가족(아내 김경화, 아들 지범)과 함께 꼭 방문하고 싶어서 방문하는 곳들 모두 꼼꼼히 봤습니다! 좋은 가이드 여행 감사했습니다.
최성현 과장
평택기지본부 계전보전부
최성현 과장
요즘 코로나 시대에 해외여행을 마음대로 갈 수 없는데, 랜선투어를 통해 좋은 기회를 얻었습니다. 한 번은 가보고 싶었던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랜선투어로, 가우디 양식과 바르셀로나 전경을 볼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강추합니다!!!
청원경찰 송언석
제주LNG본부 관리부
청원경찰 송언석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고 있는데, 랜선투어로 여행의 갈증을 잠시나마 풀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꼭 한 번 가족여행으로 유럽을 가고 싶었는데 매력적인 바르셀로나를 간접으로나마 체험하게 되어 더욱더 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번에 랜선투어에서 보았던 장소들을 꼭 가족(아내 한혜영, 큰아들 유담, 작은아들 유준)과 함께 실제로 가서 두 눈에 담고 싶습니다.
이상혁 과장
삼척기지본부 시설보전부
이상혁 과장
마지막 해외여행 다녀온 지 아득해진 지금, 바르셀로나 랜선여행은 마음 속 설렘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이전에 여행 가서 보았던 가우디의 작품을 다시 구경하며 또 한 번 감탄했고요. 아직 건축 중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보며 완공되면 다시 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시내 거리를 같이 걸으며 여행하니 가이드님과 동행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런 기회를 누릴 수 있어 정말 영광이었고, 앞으로 자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아내 장현아 씨
조대웅 주임
광주전남지역본부 안전부
조대웅 주임
3개월 된 신혼부부인데 코로나19로 인해 신혼여행도 제주로 다녀오고 아기도 선물 받아 해외를 가고 싶다는 생각을 그저 마음속에만 담아두고 있었습니다. 랜선투어라고 해서 큰 기대는 하지 않고 그저 해외여행이 가고 싶은 마음에 신청했는데,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바르셀로나의 거리만 보여줬으면 영상미를 보는 재미로 봤을 것 같은데, 라이브 댓글로 질문을 남기면 질문에 답을 주는 형식으로 진행이 되니 유익하기도 하고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시간 제약 때문에 바르셀로나 거리와 가우디의 유명한 건축물만 볼 수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코로나19가 끝나면 꼭 여름에 바르셀로나를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기가 올해 여름에 태어나는데, 언젠가 아이 생일파티를 바르셀로나에서 하고 싶어요. 여행 가기도 힘든 요즘, 다음에도 자주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다양한 곳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고 싶습니다. 10점 만점에 아내(강예슬) 점수 50점, 저 50점해서 100점이었습니다! 재밌게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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