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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추진선

한국가스공사 LNG 벙커링 사업 첫 성과

한국가스공사 자회사
한국엘엔지벙커링(주),

TTS 방식 LNG 벙커링
최초 공급 성공

한국가스공사 LNG 벙커링 자회사인 한국엘엔지벙커링 주식회사가 1월 10일 LNG 추진선 최초 연료 공급에 성공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021년 상반기 내 민간 기업에 한국엘엔지 벙커링 지분 일부를 매각해 합작회사로 운영하며 사업 초기 리스크를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글 편집실]

1월 10일 10만 톤급 탱커선에 LNG 약 220톤 공급

한국엘엔지벙커링(주)
한국엘엔지벙커링(주)

한국가스공사가 설립한 한국엘엔지벙커링이 1월 10일 삼성중공업이 건조하는 10만 톤급 탱커선에 최초로 연료를 공급했다.

한국엘엔지벙커링(영문명 : Korea LNG Bunkering Co.Ltd, 약칭 KOLB)은 한국가스공사가 LNG 벙커링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자 지난해 12월 4일 설립자본금 290억 원을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다. 지난 12월 30일 도시가스사업법 제2조 9의 5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에 ‘선박용천연가스사업자’로 등록을 마쳤다.

한국가스공사 자회사로 운영하는 만큼,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한국엘엔지벙커링과 LNG 물량 교환 방식으로 설비를 임대해 초기 벙커링 사업을 지원 중이다.

2021년 1월 8일 삼성중공업과 LNG선 시운전 LNG 공급계약을 체결한 한국엘엔지벙커링은 1월 10일 거제 조선소에서 10만 톤급 탱커선에 LNG 탱크로리 15대 분량의 LNG 약 220톤을 TTS(Truck to Ship) 방식으로 공급했다.

LNG 추진선

LNG 추진선 또는 LNG 연료추진선이란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을 말한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20년 1월 1일부터 공해를 항행하는 선박이 사용하는 연료의 황 함유량을 0.5% 이하로 규제함에 따라 세계 각국 정부도 자국 영해에 대해 이와 같거나 더 엄격한황 함유량 규제를 시행 중이다. 규제 대응 방안 중 하나는 친환경 추진선 사용이다. 친환경 추진선 중 현재 가능한 형태는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이다.

2030년 선박연료 시장 내 LNG 사용량은 전 세계 약 3천만 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약 1.4백만 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LNG 벙커링(Bunkering)

LNG 벙커링이란 LNG를 연료로 하는 LNG 추진선에 LNG를 연료로 공급하는 사업을 말한다.

벙커링이란 증기기관을 이용해 앞으로 나아가는 증기선 시대, 연료인 석탄을 저장하던 격실(Bunker)에서 유래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에 따르면, LNG 추진선 수요는 향후 급증하여 2020년부터 2029년까지 10년간 2,500~3,000척 발주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LNG를 연료로 공급하는 LNG 벙커링 사업 전망 역시 밝을 것으로 보인다.

LNG를 선박 연료 사용 시, 벙커C유 사용 대비 효과

미세먼지·황산화물 99.9% 감축
질소산화물 80% 감축
이산화탄소 20% 감축

LNG 벙커링선

LLNG 벙커링선은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에 해상에서 연료를 공급해주는 선박이다. 2020년 기준 전 세계에서 LNG 벙커선 8척이 운영 중이다.

LNG 벙커링선 8
LNG 추진선

LNG 벙커링 주요 방식

➊ TTS(Truck to Ship)
TTS 방식이란 LNG 탱크로리로 LNG 추진선에 LNG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1회 100톤 이하를 공급할 수 있다.
지난 1월 10일 한국엘엔지벙커링은 삼성중공업이 건조하는 LNG선에 TTS 방식으로 LNG를 공급했다.
 
 

TTS(Truck to Ship)

➋ STS(Ship to Ship)
LNG를 실은 벙커링선을 활용해 중대형 선박에 연료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가장 보편적인 벙커링 방식이다.
한국가스공사는 부산항만공사, 포스코인터내셔널, 에쓰-오일, 대우로지스틱스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이뤄 지난해 9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LNG 벙커링 선박 건조 지원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되어 국내 최초 LNG 벙커링 전용선 건조를 주도한다.

STS(Ship to Ship)

➌ PTS(Pipe to Ship)
LNG 배관을 통해 LNG 추진선에 LNG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PTS(Pipe to Ship)

LNG 벙커링 수요 전망

LNG 벙커링 수요 전망
단위 : 백만 톤

설립 약 1개월 만에 LNG 벙커링 사업 첫 매출 달성

이번 공급은 한국엘엔지벙커링의 최초 매출 발생으로, 한국가스공사는 이를 통해 LNG 벙커링 사업의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한국가스공사는 한국엘엔지벙커링 설립 후 약 1개월의 준비기간 동안 통영 및 평택기지본부 설비운영부·관리부, 마케팅기획처 도시가스영업부, 신성장사업처 수송LNG사업부를 비롯해 한국엘엔지벙커링 그리고 중원산업 등 탱크로리 운송업체와의 긴밀한 업무협조를 통해 한국엘엔지벙커링의 LNG 추진선에 대한 연료 공급을 최초로 성공시킬 수 있었다. 이와 함께 당진 제5생산기지에 벙커링 선적설비를 구축했다.

이에 앞서 한국가스공사는 2019년 말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쉘(Shell)의 LNG 벙커링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한국엘엔지벙커링의 2030년까지 달성 목표

한국엘엔지벙커링 2021년 상반기 합작회사 출범 예정

한국엘엔지벙커링은 이번 TTS 방식 외에도 국내 최초 LNG 수송 및 벙커링 겸용선인 제주 LNG 2호선을 이용한 STS(Ship to Ship), 한국가스공사 LNG 기지의 LNG 수송선 하역설비(Jetty)를 이용한 PTS(Port to Ship)로 공급 방식을 확대해 2030년 매출 약 1조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미 지난해 11월 26일 LNG 운반선 시운전을위한 세계 최초의 STS LNG 선적 실증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를 통해 한국엘엔지벙커링의 STS 운영 노하우와 기술 안전성을 검증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021년 상반기 내에 민간 기업에 한국엘엔지벙커링 지분 일부를 매각해 합작회사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업 초기 리스크를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