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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정리하는 중입니다. 인생까지 홀가분하게 만드는 정리

조금씩 정리하는
중입니다
인생까지 홀가분하게
만드는 정리

변화가 일어나려면 문장부호 빗금(/)처럼 과거와 현재를 구분하고, 맺고 끊음이 필요하다. 주변을 정리하는 일 역시 홀가분한 마음으로 새로운 시작을 가능하게 한다.

[정리 편집실]

KOGAS인들의
정리 습관

Q1. 당신은 미니멀리스트 혹은 맥시멀리스트?

맥시멀리스트 35.9% / 미니멀리스트 64.1%

Q2. 자신과 가장 가까운 정리 습관은?

물건마다 제 자리가 있고, 사용할 때마다 바로 정리한다. 42.8% / 정기적으로 치우는 날을 정해 놓고 정리한다. 8.1% / ‘ 정리해야지’ 생각이 들면 그 때 정리한다. 35.6% / 적당한 날에 하겠다며 최대한 미룬다. 13.4%

Q3. 이사하기 전, 짐은 어떤 것부터 정리할까?

책 28% / 옷, 신발 47.4% / 주방기기, 식기 5.5% / 전자기기 14.4% / 기타 4.8%

Q4. 보기에서 어떤 물건을 마지막까지 갖고 있을까?

추억이 담긴 편지, 스티커사진 등 76.6% / 작가의 서명을 받은 책 11.5% / 한 번도 안 쓴 운동기기(옷걸이가 된 러닝머신 등) 4.1% / 치수가 작아졌지만 비싸게 산 옷 7.9%
KOGAS인들의 정리 노하우

주 1회 물건을 제자리에 정리하고
6개월 동안 안 쓴 물건은 미련 없이
버리려 합니다. 인생에 꼭 필요한 것만
소중히 가지고 살아갈까 해요.
지구를 이해서도 불필요한 물건
사용은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준법인권경영처 준법인권경영부 김광연

저만의 정리 노하우는 위치
변경입니다. 옷장, 침대 등 위치를
먼저 바꾸고 사용하지 않을 것 같은
물건은 과감히 버립니다.
이렇게 하면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대구경북지역본부 안동지사 장윤형

독립하면서 꼭 필요한
물건을 제외하고 나눔을
실천하거나 과감히 처분하면서
미니멀라이프를 시작했습니다.
사용하는 용도가 비슷한
물건끼리 모아둡니다.

전북지역본부 안전환경부 유경혜

맥시멀리스트에겐
정리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집에 있는
모든 서랍을 용도별로 다
구분해놨습니다.
이렇게 하면
맥시멀리스트도
미니멀리스트처럼 쉽게
찾고 활용할 수 있습니다.

경제경영연구소 임선후

물건을 항상 제자리에 두지만,
물건을 선뜻 못 버리는 탓에 쓸모없는
아이템이 어딘가에 고이 모셔져 있다.
주기적으로 정리하고 싶을 땐
잠시 내가 아닌 남의 시선으로
그 물건들을 바라본다.
그래도 잘 버려지지 않는 물건들은
최후의 수단으로 처리한다.
바로, 아내의 도움이다.

가스연구원 수소기술연구소 소영석

이사는 번거롭고 힘든 일이지만
정리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시간이다. 정리는 소비 습관을
바꿔준다. 중고 물품 거래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하니 어느새
집은 자동적으로 정리되어가고 있다.
물질이 풍부한 세상에서
신중히 고르고 소비하는 일도
정리의 시작이다.

인재개발원 인재육성부 안목화

이번에 이사하면서
버린 옷만 30kg 정도….
안 입고 가지고 있던
옷들을 과감히 버리고 나니
마음이 시원해졌습니다.
이제부터 2년 동안
안 입은 옷은 과감히
버리기로 다짐했습니다.

재난안전처 안전시스템부 박은주

아이들이 클 때 찍었던 사진,
받은 편지 등은 나중을 위해
별도 공간에 보관합니다.
찍은 사진 대부분을 인화하지
않고, 디지털 앨범, 외장하드,
가족 공유 인터넷 공간에
저장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경기지역본부 안전환경부 윤억현

하나를 사면 하나를 버리고,
대용품이 있으면 절대 사지 않는다.

신성장기술처 기술평가부 강일엽


버리고자 할 때는 과감하게 다 버려야
합니다. ‘나중에 쓸 때가 있을 거야’라는
생각이 제일 불필요합니다.

평택기지본부 계전보전부 임준호

얼마 전에도 이사하느라 혼났지만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하는 내무부 장관(?)
때문에 정리하느라 많이 힘들었다.
평소 정리를 좀 잘하는 편인데
눈에 보이는 부분부터
정리하는 게 정답인 듯하다.
자꾸만 미루다가 나중에 쌓이면
피곤하고 힘들기 때문에
시야에 들어오는 빨래 등은
빨리빨리 정리하려고 하는 편이다.

평택기지본부 공사부 장찬우

책은 전문도서(건축, 설비, 부동산 등),
역사, 소설 등 종류별로 분리해 정리하고,
읽은 책은 안쪽에,
안 읽은 책은 바깥쪽에 꽂아둔다.
3년 동안 한 번도 입지 않은 옷은 버린다.

서울지역본부 설비운영부 박찬도


마인드맵을 활용해 내가 가지고 있는
정보, 서류, 물건 등을 정리한다.

강원지역본부 관리부 김기범

아이가 커서 사용하지 않지만
버리기 아까운 전집 같은 책은 정리해
필요한 후배 직원에게 나눠줍니다.

인천기지본부 설비운영1부 박혜영


주변 정리를 좋아해요.
주변 정리를 하면 어지러운 마음도
정리되는 느낌이 들거든요. 하지만
깔끔하게 정리하려면 버리기가 필수죠.

도입처 수송분야혁신TF 김세홍

정리는 그것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사람에게
주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중고거래 앱을 이용해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 모두 WINWIN하는 전략으로
재테크 중입니다.
그러나 더 많이 사는 게 함정이네요.

강원지역본부 설비운영부 양이슬

먼저, 가장 눈에 띄는 옷, 양말, 속옷 등을
정리하고 그 다음 정리하기 쉬운 책 등을
정리한다. 그 중 새 것만 남긴다.
마지막으로 화장품, 액세서리, 전자기기 등
작은 물건들을 내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리한다.

대전충청지역본부 설비운영본부 허용택

‘언젠가 쓸모 있겠지’하며
버리지 못하는 물건들이 많다.
몇 년이 흘러 그런 물건들이 있는 줄도
모르게 된다. 그래서 필요 없다고 생각되는
물건은 당장 버리고 처분하는 게
정리의 기본이다.

경기지역본부 설비운영부 윤연봉

잡동사니를 3개월 이상 안 썼다면,
같은 옷을 2년 이상 입은 적이 없다면
정리하는 편입니다.
맥시멀리스트인 제가 집이 물건으로
꽉 차 폭발하지 않게 막아주는 방법입니다.

강원지역본부 안전환경부 안영진

미루는 순간 끝이라 생각하고
바로바로 제때제때 정리하는 편이에요.
어질러진 거를 그대로 두면
매번 찾아야 하고, 있어야 할 곳에 없을 때
많은 시간적, 정신적 소비가 되기 때문입니다.

서울지역본부 관로보전부 김태영
KOGAS인들의 정리 노하우
소중한 것들로만 인생을 채우는 법

변화하기 위해서는 비어 있는 틈이 있어야 한다

공간, 시간, 인간 같은 단어에는 공통적으로 ‘사이 간(間)’이 들어있다. ‘사이 간(間)’은 문틈으로 달을 보는 데서 유래한 한자다. 대한민국 1호 정리컨설턴트 윤선현은 저서 <이대로 안 되겠다 싶은 순간 정리를 시작했다>에서 “어떤 것이든 변화하기 위해서는 비어 있는 틈이 존재해야 한다”고 말한다.

비어 있는 틈을 만드는 일이 바로 정리다. 정리를 하려고 마음먹으면, ‘버릴까? 말까?’하는 고민이 시작된다. ‘버렸는데 막상 필요할 때가 오면 어떻게 하지?’라는 불안감이 생기기도 한다. 무엇을 남겨야 할지 고민한다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게 무엇인지 모른다는 의미다. 윤선현은 “꼭 필요한 게 무엇인지 모른다면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걸 잊고 산다는 것”이라며 정리를 ‘테크닉’이 아닌 ‘인생 설계’라고 소개한다.

“우리는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존재다. 우리는 집안에 쌓인 물건을 어디에 둘지, 어떻게 쓸지,
아니면 버릴지를 ‘선택’함으로써 자신이 살아온 과거의 시간뿐 아니라 현재 어떤 살아야 할지 돌아보게
된다. 결국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내가 바라는 삶은 어떤 것인지,
그리고 미래에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생각하게 된다.”
<이대로 안 되겠다 싶은 순간 정리를 시작했다> 중에서

그렇다면 남길 물건은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다시 과거로 돌아가도 이 물건에 돈을 쓸 수 있는지, 미래의 이상적인 내 모습에서 이 물건을 계속 쓰고 있는지 그려진다면 선택이 쉬워진다.

그래도 유난히 버리기 아까운 물건이 있다면, 버리기에 앞서 제대로 사용해 보는 방법이 있다. 우선, 잘 보이는 곳에 물건을 놔두고 의식적으로 쓰려 노력하고, 결과를 살펴본다. 만약 잘 쓰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된다면, 미련 없이 버릴 수 있다.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는 가장 쉬운 방법

“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판단할 수 있는 확고한 기준을 세워
소중한 존재들로만 인생을 채워나갈 지혜가 필요할 때다. ”

<미니멀리스트>의 저자 조슈어 필즈 밀번과 라리언 니커디머스는 정리 초보자를 위해 ‘미니멀 게임’을 제안한다. 게임 기간은 한 달이다. 첫날에는 한 가지 물건을 버리고, 둘째 날에는 두 가지 물건을, 셋째 날에는 세 가지 물건을 버린다. 한 달이 지나면 500개 정도의 물건을 버리게 된다. ‘미니멀 게임’은 집 안의 물건에 관심을 갖게 하고, 어떤 물건을 버릴지 선택하는 의사결정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재고를 파악할 수 있어 소비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 깔끔하게 보이기 위해 수납 위주의 정리가 아닌, 집 안 모든 물건의 재고를 파악해 버릴 것은 버리고, 반드시 필요한 것만 남긴다.

‘아무것도 없는 블로그’를 운영하며 일본에서 인기를 끈 유루리 마이가 쓴 만화 에세이 <우리집엔 아무것도 없어>의 주인공 ‘버리기 마녀’ 마이는 꼭 필요한 물건만 갖되, 자신의 공간을 가장 좋아하는 물건으로 채우려 노력한다.

이때 그녀가 사용하는 방법은 ‘가상 쇼핑’이다. 자신의 옷장을 옷 가게라고 생각하고, 자신이 아닌 손님의 시선으로 쇼핑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손님의 시선으로 봐도 다시 구매하고 싶은 옷은 따로 빼놓는 작업을 계속 하다 보면, 옷장 안에는 버릴 옷들만 남게 된다. 쇼핑이라는 즐겁고 긍정적인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버리는 물건에 대한 미련을 덜 들게 만든다.

이렇게 집중적으로 정리를 끝내 놓으면 물건들을 사용하고 제자리에 돌려놓기만 하면 정리가 금방 끝난다. 정리는 이제 따로 시간을 내서 해야 하는 일이 아니게 된다.

물건이 아닌 정보나 아이디어는 어떻게 정리할까? 정리컨설턴트 윤선현은 책을 읽을 때 책보다 조금 작은 사이즈의 메모지를 준비해 읽고 있는 페이지 옆에 붙이고, 밑줄 칠만한 문장이 나오면 이를 메모지에 옮겨 적는다. 또한 삼색 펜을 준비해 책 내용의 개요는 검은색으로, 중요한 내용은 빨강색으로, 좀 더 생각해봐야 할 부분은 파란색으로 구분해 메모한다. 이렇게 채워진 메모지를 노트 한 페이지에 한 장씩 붙여 나간다.

<이대로 안 되겠다 싶은 순간 정리를 시작했다>는 ‘불필요한 것들을 버리고 소중한 것들로만 채우기’가 ‘인생을 사랑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이야기한다. 물건뿐 아니라 시간과 인간관계도 이와 비슷하다.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판단할 수 있는 확고한 기준을 세워 소중한 존재들로만 인생을 채워나갈 지혜가 필요할 때다.

소중한 것들로만 인생을 채우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