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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탐험대

터키

2023년까지
전체 전력 30%를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할 터키

아시아와 유럽에 걸쳐있는 터키는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주력하는 국가다. 2018년 대비 2019년 신재생에너지 전력 생산량이 19.8% 증가해 OECD 평균 12%를 상회했고, 2023년까지 전력의 3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할 계획이다.

[글 편집실]

2023년 터키 공화국 수립 100년 맞아

수도 앙카라(Ankara), 이스탄불(Istanbul), 이즈미르(Izmir), 아다나(Adana) 등 주요 도시가 있는 터키는 2023년 터키 공화국 수립 100주년을 맞는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약 8,300만 명의 거대 인구를 자랑하는 터키는 성장 잠재력 높은 국가로 주목받고 있다.

터키인들은 자신들을 투르크인이라 부르는데 이는 국사시간에 들어본 적 있는 돌궐의 다른 발음이다. 돌궐이 당에 밀려 중앙아시아로 이동하기 전까지 고구려와 동맹관계를 유지했다. 터키인들은 16~18세기 유럽, 아프리카, 중동에 이르는 광활한 영토를 보유했던 오스만 제국의 후예로, 오스만 제국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히 크다.

한국전 참전 국가 터키는 한국을 형제의 나라 또는 피를 나눈 형제로 여길 만큼 한국에 우호적이다. 터키는 한국전 당시 미국, 영국, 캐나다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견했다. 이와 함께 터키에선 K-드라마, K-팝, K-뷰티 등 한류 붐도 일고 있다.

지난 2016년 8월에는 한국 건설사들의 기술력으로 터키 최대 도시인 이스탄불을 유유히 흐르는 보스포러스 해협에 2,164m에 달하는 보스포러스 제3교가 건설됐다. 세계 최초로 주탑에 비스듬히 드리운 케이블이 직접 상판을 잡아당기는 사장교와 구름다리(출렁다리)를 연상시키는 현수교의 특징을 살린 사장-현수교 복합 장대교량으로 건설되어 화제를 모았다. 교량에 왕복 8차로 도로와 복선 철로가 놓여 동서양을 연결하고 있다.

터키

이스탄불과 파묵칼레, 카파도키아 열기구 투어

터키 필수 여행코스로는 이스탄불, 파묵칼레, 카파도키아의 열기구 투어가 꼽힌다. 콘스탄티노플이었던 이스탄불에는 유네스코가 세계유산으로 지정한 이스탄불 역사지구가 있으며 이스탄불 역사지구 안에 연간 약 4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성소피아(아야 소피아)가 있다. 터키 남부 파묵칼레(Pamukkale)는 새하얀 석회암 온천지대로, 다랭이논 같은 구조에 청색으로 빛나는 물은 자연의 경이로움을 보여준다.

카파도키아 열기구 투어는 터키에서 반드시 즐겨야할 액티비티로 자리 잡았다. 카파도키아는 열기구 투어만 하고 오기엔 아쉬운 곳이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데린쿠유 지하도시, 으흘라라 계곡 트래킹, 바위에 동굴을 만들어 생활하는 셀리메 수도원 관광도 추천한다. 이스탄불, 파묵칼레, 카파도키아 열기구 투어에 비해 조금 덜 알려졌지만, 전통마을 사프란볼루, 현지인의 휴양지 체시메, 직물과 온천으로 유명한 부르사 등도 터키의 아름다운 풍경들이다. 터키문화관광부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한국어 채널을 운영하고 있어 터키관광청 홈페이지(www.goturkey.com)와 함께 터키 관광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터키를 여행하기 좋은 시기는 5~10월이며 최근에는 1년 내내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의료 관광, 스포츠 관광 등 새로운 테마를 발굴하고 육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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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터키의 매력을 즐기는 방법

코로나19로 여행이 어려워진 요즘, 터키문화관광부가 한국에서 터키의 매력을 즐기는 방법을 소개했다. 터키는 3대 미식의 나라 중 하나다. 서울 용산구의 서울케밥에선 터키 발르케시르(Balikesir) 지역에서 자주 먹는 되너 케밥을 맛 볼 수 있고, 가로수길과 연남동에 자리 잡은 카페 논탄토에서는 오스만 제국 역사에서부터 내려오는 터키식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터키 라디오를 들으면서 현지를 드라이브하는 기분을 낼 수 있는 터키 드라이브 영상을 추천했다. 독일에 거주하는 터키 유학생이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제작한 Drive & Listen(driveandlisten.herokuapp.com)에 접속하면 터키 주요 관광도시인 이스탄불, 이즈미르, 안탈리아(Antalya) 도로를 달리는 영상을 볼 수 있다. 터키문화관광부는 이스탄불 시가지의 풍경을 고양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다큐멘터리 ‘고양이 케디’도 추천했다.

YEKA 제도로 신재생에너지 확대

터키는 수입 석탄, 갈탄, 천연가스 등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천연가스가 18.8%, 석탄이 37.1%, 수력이 28.9%, 신재생에너지가 14.7%를 차지하고 있다. 터키는 풍력, 지열, 태양열, 수력 등 풍부한 신재생에너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화석연료 에너지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2023년까지 전력의 3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신재생에너지 중에서도 풍력과 태양열을 통한 전력 생산량이 눈에 띈다. 풍력을 사용한 전력 생산량은 2018년 대비 2019년 8.8% 증가했고, 태양열은 2018년 대비 2019년 무려 40%나 증가했다. 터키는 신재생에너지 자원지역(YEKA) 제도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YEKA제도는 2016년 6월 전력 시장법 및 관련 법 개정법률을 통해 도입한 제도로, 에너지 공급을 원활히 하고 안전하게 확보하기 위한 국내 신재생에너지 자원의 사용 촉진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터키는 이 제도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관련 국내 부품 등 사용 촉진에 관한 규정과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현지 부품 등을 사용하는 투자자에 대한 지원책을 도입했다. 사업자는 부품의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을 위한 공장을 설립한다. 또한 생산한 전력을 정부에 판매하는 가격을 기초로 수주 업체를 선정한다.

2020년 터키 흑해에서 천연가스전 발견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 따르면, 터키는 2020년 8월 흑해에서 천연가스 매장지를 발견했다. 시추선 9척이 자원을 탐사한 결과, 시추선 파티흐(Fatih)가 튜나(Tuna)-1 지역에서 터키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천연가스전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터키 정부는 이 지역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터키에 10년 동안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는 3,200억㎥ 규모로 추정했으나, 2020년 10월 4,050억㎥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예상한다고 다시 발표했다. 터키는 러시아, 아제르바이잔, 나이지리아 등과 계약을 맺어 천연가스를 수입해 왔다. 2019년 S&P 글로벌 플래츠(Global Platts)에 의하면 2019년 터키가 수입한 천연가스는 450억㎥를 기록했다. 그동안 터키는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흑해와 지중해에서 자원 탐사를 추진해 왔다. 터키는 이 지역에 매장된 천연가스를 2023년부터 공공에 공급할 계획이다. 터키 정부는 흑해 천연가스전 발견이 터키 정부의 재정 적자 문제를 해결하는 등 국가 경제발전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료참조]
<2021 터키 진출 전략>(KOTRA 발행,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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