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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1번가를 만드는 발걸음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재난이란 언제 어떤 상황 속에서 발생할지 모르기에 평소에 대처법을 잘 알아 두는 것이 중요하다.
소중한 생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KOGAS에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진행되었다.
실제 재난 상황을 방불케할 만큼 생생했던 훈련 현장으로 들어가 본다.

글. 편집실

재난으로부터 골든타임을 지켜라

어느 날 갑자기 6.7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다면 어떨까. 또는 열차 탈선이나 건물 내에 대규모 화재가 발생하면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예기치 못한 상황 앞에서 침착함을 유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재난 상황에서는 현장 초기대응이 가장 중요한 만큼 자체대응 능력을 평소에 강화해두는 것이 좋다. 또한 재난에는 정해진 규칙이 없고 수많은 변수가 따르기에 언제나 실전을 염두에 두고 대응능력을 키워야 한다. KOGAS는 천연가스 인프라를 구성하는 국가핵심기반시설 운영기관이자 재난관리책임기관으로서 재난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각종 사고예방활동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그 중 재난대응훈련은 실제 재난상황과 유사한 환경에서 진행되는 ‘종합훈련’ ‘기능훈련’과 매뉴얼 숙지를 목표로 하는 ‘토론훈련’으로 나뉘는데, 이를 기반으로 매년 각 본부와 사업소에서는 개별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종합훈련으로는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등을 진행 중이며, 본부에서는 ‘전사 재난대응훈련’, 사업소에서는 ‘재난대비 상시훈련’을 통해 자체능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KOGAS는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통해 우수 등급 및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으며, 재난대비 수시훈련은 2023년 재난관리평가 수시훈련 부문에서 2.4점 만점에 2.32점을 충족하는 결과를 안았다.
KOGAS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 재난대응훈련의 내용을 한 층 더 강화했다. 예상이 어려운 재난에 대한 대처능력을 기르기 위해 무대본 불시 훈련으로 진행방식을 전환하였고, 각 기관의 고유한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훈련을 신설했다. 또한 기관 간 협조를 통한 협업·연계훈련으로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새로운 재난 앞에서도 실전처럼 완벽하게

올해에는 지난 5월 15일부터 약 5일간 재난에 대한 선제적 점검의 일환으로 2023 안전한국훈련이 진행되었다. 특히 18일에는 인천기지본부에서 불시에 있을 시범훈련으로 인천지역 지자체를 비롯해 인천 소재의 공공기관과 단체, 민간기업 등 25개 기관이 한자리에 모였다. 올해 시범훈련 대상으로 선정되며 레이더를 곤두세우고 있던 인천기지본부는 사뭇 비장한 자세로 훈련 준비에 한창이었다. 이날 가정된 재난 상황은 다음과 같다.

“인천기지본부 인근 해상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 지진 대응 4단계 발령
지진 발생 후 현장 점검 과정에서 4트레인 2차 펌프에서의 LNG 누출
LNG 누출 수습 중 다수의 드론 출현으로 기지본부 진입·공격”

LNG 누출 및 가스 확산 중 드론 공격으로 제어망이 마비되는 건 새로운 유형의 재난이다. KOGAS의 경우 내진설계가 되어있는 시설이지만 실제로는 어떤 재난이 어떻게 닥칠지 모르기에 새로운 유형의 가상재난을 발굴하고 대비한다. 특히 드론 공격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날 경우 주변 시설의 열 손상까지 체크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하는데,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점검과 시설물 안전이 우선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재난상황에 대한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자체 평가를 통해 수차례 보완을 마쳤지만, 상황접수 및 전파를 시작으로 초기대응, 비상대응, 수습 및 복구 등의 과정으로 진행되는 내내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눈앞에서 생생하게 펼쳐지는 대테러·화재 진압 등의 현장을 지켜보며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시간이었다.
이밖에 각 본부에서는 대응 매뉴얼을 익히기 위해 이와 같은 상황을 두고 토론훈련을 펼치기도 했다. ‘안전에는 끝이 없다’라는 마음으로 재난의 형태를 새로이 발굴하고,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가는 KOGAS. 이러한 노력 덕분에 우리의 내일은 안전하고, 또 안정적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