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도전과 성장의 40년
한국을 대표하는 에너지 기업, KOGAS
‘천연가스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공급’이라는 사명을 갖고 출범한 한국가스공사가 오는 8월 18일 창립 40주년을 맞는다.
우리나라의 천연가스 시대를 열기 위해 혁신을 거듭해 온 KOGAS의 발자취를 살펴본다.

글. 편집실

세계 최대, 세계 최고를 향한 도전과 성장

KOGAS는 천연가스 생산기지와 공급배관망을 건설하고 해외에서 LNG를 도입해 생산기지에서 재기화한 후 도시가스사와 발전소에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단일 기업으로 세계 최대 구매력과 시장 정보력을 기반으로 에너지를 적기에 구매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카타르, 오만, 호주 등 다양한 국가로부터 천연가스를 도입하고 있다. 10년 이상 장기계약을 기반으로 국내 도시가스 및 발전·산업용 천연가스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천연가스 대란이 발생하면서 에너지 안보에 위협이 생겼다. 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KOGAS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에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을 이끌었다.
KOGAS는 평택, 인천, 통영, 삼척, 제주 등 5개 기지에서 총 77기(1,216만㎘)의 LNG 저장탱크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 수준이다. 생산기지 설계는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데, KOGAS는 천연가스 공급 초기 외국에 의존했던 설계기술을 국산화해 핵심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세계 최대 용량을 자랑하는 삼척생산기지의 27만㎘ 저장탱크는 KOGAS가 수년간 노력한 끝에 탄생한 고도의 기술력과 노하우의 집약체라고 할 수 있다. 27만㎘급 저장탱크 1기는 동절기 전 국민의 1일 가스사용량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KOGAS는 2011년 순수 국내 기술로 27만㎘ 저장탱크를 개발해 세계 최초로 생산기지 현장에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부지 효율을 높이고 건설비 682억 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견인했다.

천연가스 국산화의 핵심 기술경쟁력 확보를 이끈 KOGAS의 노력

천연가스 국민 연료화시대를 열다

1986년 경인 주배관 건설을 시작으로 한국 최초의 가스 길을 열었던 KOGAS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배관의 총 길이는 5,140km(23. 6. 30. 기준)이다. 이는 무려 서울과 부산을 약 13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이다. 비상시에는 역방향으로도 공급할 수 있는 환상망 형태로 구성되어 있어 어떤 상황에서도 중단 없이 LNG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현재 국내 천연가스 보급률은 94%로, 전 국민이 어디서나 편리하게 천연가스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천연가스 국민 연료화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KOGAS가 대한민국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천연가스 공급 소외지역을 발굴하고 배관망 건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했기 때문이다. 특히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유일하게 LNG 공급 혜택을 받지 못하던 제주지역에도 지난 2020년 천연가스를 공급하게 되면서 현재 229개 지자체 중 216개 지자체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KOGAS는 전국의 천연가스 사각지대 해소하고,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남은 지자체에서도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긴밀하게 이어나갈 계획이다.

천연가스 공급 현황

해외로 뻗어 나가는 대한민국 에너지 자립실현

일반적으로 자원개발사업은 불확실성이 큰 데다 수익을 내기까지 기간도 오래 걸린다. 이러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KOGAS는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수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KOGAS는 현재 12개국, 23개 해외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위상을 펼치고 있다. 특히 국내 대표 해외자원개발 성공사례라 불리는 모잠비크 Area4사업은 지난해 10월 상업운전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이를 통해 2047년까지 25년간 연간 337만 톤 규모의 LNG를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KOGAS는 40년을 넘어 100년 기업으로서 힘을 내기 위해 해외사업 분야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에서 야기된 에너지 전환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다양한 미래 신사업 또한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천연가스의 안정적 공급이라는 국가적 사명을 완수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기업이 되기 위해 계속해서 정진해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