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더 큰 성장을 위한
미래 방향성 정립
안완기 전 경영관리 부사장
(현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2016. 7.~2018. 2. 재임
KOGAS가 출범한 지 40년이 되었다.
이 역사적인 순간 우리 공사와 함께 걸어왔던 안완기 전 경영관리 부사장님과 함께
그간의 이야기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어 보았다.

글. 편집실

  • 한국가스공사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소회를 듣고 싶습니다.

    40주년을 맞이한 한국가스공사가 이제 중장년기의 완숙한 모습을 갖춘 기관으로 성장했습니다. 기관의 역할과 기능을 고민하던 출범 당시에 비해 공기업의 역할을 명확히 수행하고 있어 자랑스럽습니다. 한국가스공사가 앞으로도 대한민국 에너지 정책의 기본을 이루고, 민간 에너지 분야와 조력하면서 더욱 발전해갈 것이라 기대합니다. 그동안 한국가스공사에서 근무하신 한 분 한 분이 모두 40년 역사의 최고 공헌자입니다.

    재임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
    보람을 느낀 일을 소개해 주십시오.

    경영관리 부사장으로 일하면서 특별히 보람을 느낀 일들이 많습니다. 우선 부사장실을 전면 개방해 직원이 자유롭게 드나들도록 하면서 타 부서와 협업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한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같은 취지에서, 한국가스공사를 방문한 협력업체나 고객이라면 누구든 부사장실에서 만나 격의 없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도 힘썼습니다.
    대외적인 관리 측면에서는 국민의 시각으로 한국가스공사를 취재할 수 있도록 기자단과 함께 미국 텍사스, 멕시코 등 해외사업장을 견학한 일도 보람이 컸습니다. 또한 2017년 9월에는 ‘아시아·태평양 가스 콘퍼런스(APGC)’를 주최했는데, 100여 개 기업 420여 부스가 참여해 가스산업 분야 신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였습니다. 대구에서 2022년에 열린 ‘세계가스총회(WGC)’의 전초전 격이어서 기억에 남습니다.

40주년을 맞이한 한국가스공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미래상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지난 40년 동안의 성장을 반추하면 전 세계에 유례가 없는 발전을 이룩하고 후생을 극대화한 역사였습니다. 한국가스공사 출범 당시는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가 작았고 따라서 제한된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했는데, 40년이 지난 지금은 민간 부문의 역량도 크게 발전했습니다. 에너지 분야의 자원 탐사 · 개발부터 도입, 국내 활동에 이르기까지 규모가 확대됐습니다. 이처럼 변화한 환경에서 한국가스공사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을 찾아내고, 부족한 점은 민간기업과 협업해야 할 때입니다. 그리고 민간기업 역시 외부 전문가의 시각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정립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한국가스공사를 이끌어 갈 후배들에게
격려 말씀을 전해주십시오.

지금은 대단히 중요한 시기입니다. 글로벌 에너지시장에서 한국가스공사의 기업 위상을 설정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독점성을 강조하기보다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공공의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입사 후 5년 이내에 있는 젊은 직원들이 기업의 중심이 되어, KOGAS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라면 향후 한국가스공사는 더욱 발전할 것입니다. 회사의 관심과 직원의 바람이 일치한다면 그것이 우리의 미래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