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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임직원과 가족들이 '2019 대구국제마라톤'에 도전했다. 생애 첫 레이스에 도전하는 5살 꼬마 숙녀부터 무수히 많은 레이스를 경험한 베테랑 직원까지 40여 명의 코가스인이 함께 달린 특별한 레이스. 가족과 함께 동료와 나란히 달리는 이 순간, 봄날의 풍경은 흐르고 행복한 추억은 쌓여간다.

[글 박향아 사진 박찬혁]


한국가스공사가 후원하는 2019 대구국제마라톤대회

대구광역시와 대한육상연맹이 주최하고 대구광역시체육회와 대구광역시육상연맹이 주관하는 2019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4월 7일 오전 8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중심으로 한 시내 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18개국 171명의 정상급 선수들은 물론 1만 6,000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달리는 축제의 장. 한국가스공사도 5,000만 원을 후원하며 대구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했다. 오전 7시 30분, 주말의 달콤한 늦잠도 포기하고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속속 도착 중인 가스공사 임직원과 가족들. 인사노무처 노사협력부 김수길 대리는 아내와 두 아이까지 온 가족이 총출동했다. 조금 더 자겠다며 투정을 부리던 아이들도 현장의 뜨거운열기에 "꼭 좋은 기록으로 완주를 하겠다"며 힘차게 "파이팅!"을 외쳤다. 생산건설토건부 이미나 대리는 차분한 모습으로 근육을 풀어주는 중이다. 4년 전부터 친구와 함께 시작한 마라톤이 이제는 "삶의 에너지가 되는 소중한 취미가 됐다"고 한다. 오늘의 목표는 10㎞ 코스를 65분 이내에 완주하는 것. "물론 기록도 중요하지만 달리는 즐거움을 만끽하려고요." 이미나 대리의 멋진 레이스 전략이다. 안전하고 즐거운 레이스를 위해서는 준비운동이 필수. 본사의 마라톤 동호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전략경영처 미래전략부 배경석 부장의 구령에 맞춰 몸을 푸는 모습들이 제법 진지하다. 배경석 부장은 풀코스 마라톤 완주 기록이 있는 실력자이지만, 오늘 레이스의 목표는 '기록'이 아닌 "안전한 레이스를 통해 즐거운 기억을 만드는 것". 함께 달릴 임직원들에게도 '안전한 레이스'를 거듭 당부했다. "마라톤에 처음 도전해보는 직원들도 있고, 부모님과 함께 온 아이들도 있는데요. 오늘은 누가 빨리 달리느냐가 아니라, 함께 달린다는 것이 더 중요해요. 따사로운 봄날, 함께 달릴 길 위에서 평생 기억할 행복한 추억들을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 한국가스공사는 4월 7일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개최된
    2019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 5,000만 원을 후원했다.

  • 2019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18개국 171명의
    정상급 선수들은 물론 1만 6,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가했다.

따로 또 같이 결승선을 향해 뛰어요!

"땅!" 경쾌한 출발 신호와 함께 텅 빈 도로 위는 1만 6,000여 명의 참가자들로 가득 찼다. 도입처 LNG수송부 강경호 차장, 부산경남지역본부 관리부 선현구 차장, 홍보실 홍보부 김미영 대리는 예전 중동사업부에서 동고동락했던 동료 사이. 지금은 서로 다른 부서에 소속되어 있지만 오늘은 한 팀이 되어 레이스를 펼치기로 했다. "오랜만에 동료들을 만나니 반갑네요. 다 같이 열심히 달려서 10㎞ 완주하겠습니다. 날씨도 좋고 옆에서 함께 뛰는 동료들도 좋고, 즐거운 레이스가 될 것 같습니다." 한 사람이 지치면 다른 두 명이 응원을 해주고 또 다른 사람이 멈춰서면 옆에서 밀어주면서 나란히 달리는 세 사람. 그동안 한 팀에서 쌓아온 단단한 팀워크가 제대로 발휘되는 순간이다. 반면 함께 출발한 전략경영처 기술전략부 최정수 차장 가족은 레이스가 중반에 다다르면서 2팀으로 나뉘어 달리는 중이다. 반에서 달리기 대회 3등을 했다는 아들 민준이 (초3)는 빨리 달리고 싶은데, 5살 동생 지윤이는 오빠의 속도를 따라가기가 힘든 상황. 자연스레 엄마와 민준이는 앞쪽에서, 아빠와 지윤이는 뒤쪽에서 달리게 됐다. "아빠, 지윤이 다리 아파요." 얼마 달리지 않아서 다리가 아프다며 안아 달라는 지윤이. 이런 상황을 대비해서 최정수 차장이 준비한 비장의 무기가 있으니 바로 킥보드다. 다행히 킥보드에 올라탄 지윤이가 신이 나서 달리기 시작했고, '지윤이와 킥보드까지안고 달려야 하나' 고민했던 아빠의 걱정도 사라졌다. '싱싱싱' 킥보드를 타고 달리는 지윤이와 그런 딸의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에 담으며 즐겁게 뛰는 아빠. 오늘 마라톤 대회에서 가장 다정한 '투샷'이다.

중요한 건 '기록'이 아닌 '함께' 달린다는 것

레이스를 시작한 지 한 시간이 되어갈 때쯤, 가장 먼저 비상안전부 이상대 직원이 결승선을 통과했다. 10㎞ 코스를 달린 이상대 직원의 기록은 48분 14초. 오늘 마라톤 첫도전이라고는 믿기 힘든 좋은 기록이다. 오늘 참여한 임직원 중 가장 짧은 시간을 기록한 이상대 직원은 "앞으로도 꾸준히 달리기를 해서 내년에도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뒤이어서 자원기술처 생산시추기술부 임대희 과장도 초등학교 3학년인 딸 서영이와 나란히 결승선을 통과했다. 가장 짧은 코스인 5㎞에 도전했지만, 두 사람에게는 '끝까지 완주했다'는 사실만큼 중요한 건 없다. "서영이랑 '핑크런' 마라톤대회에도 참가했었어요. 그때는 3㎞를 뛰면서도 힘들어해서 걱정했는데 오늘은 5㎞를 거뜬히 완주했네요. 우연히 학교 친구를 만나서 같이 뛰었거든요. 역시 혼자보다는 함께 뛰는 것이 힘이 되나 봅니다." 7년 전 다리를 다친 후로 마라톤을 시작해 평소에도 10㎞는 가볍게 뛴다는 LNG벙커링부 김진형 차장도, 오늘이 마라톤 첫 도전이라는 대구경북지역본부 관리부 이인기 직원도 무사히 완주 메달을 목에 걸었다. LNG기술부 여현직 과장은 "해외 출장을 갔다가 밤늦게 귀국해 피곤했지만 옆에서 함께 달려준 아내 덕분에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다"면서 최고의 페이스메이커가 되어 준아내에게 완주 메달을 선물했다. 달린 거리도 결승전을 통과한 시간도 모두 다르지만, 함께여서 행복한 레이스를 펼칠 수 있었던 임직원과 가족들. 봄날의 레이스가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되길 바라본다.

Mini Interview

달리면 몸도 마음도 건강해져요!

사업운영처 사업지원부 이재화 대리

오랫동안 꾸준히 역도를 해왔어요. 역도는 순간적으로 근육의 힘을 써야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심폐운동을 겸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마라톤을 시작했어요. 역도와 마라톤을 함께 하면서 균형 잡힌 운동을 하게 된 것 같아요. 사내 마라톤 동호회에 가입해 직원들과 함께 달리면서 몸도 마음도 더 건강해졌고요. 오늘은 기록보다는 '함께 달리는 것'에 의미를 두고 달렸는데요. 날씨가 덥지 않아 즐겁게 달릴 수 있었습니다. 사내 마라톤 동호회에 함께 하길 원하시는 직원분들은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함께 달려서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어요!

부산경남지역본부 관리부 선현구 차장

건강도 챙기면서 꾸준히 할 수 있는 취미 생활을 찾다가 2016년부터 마라톤을 시작한거죠. 동료들과 함께 뛰니 더 즐거웠어요. 잠깐 쉬고 싶다가도 동료들이 "파이팅"을 외치면 다시 뛰게 되고…. 목표는 10㎞를 1시간 안에 들어오는 것이었는데 정확하게 59분 59초에 결승선을 통과했어요. 올해 본부를 옮기면서 팀원들과 멋진 팀워크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세웠거든요. 좋은 기록으로 완주한 것처럼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 열심히 뛰어서 목표했던 '멋진 팀워크'를 이뤘으면 좋겠습니다.

가족과 함께 달리며 만든 봄날의 추억

전략경영처 기술전략부 최정수 차장

꽃이 피기 시작하는 봄날, 가족들과 함께 달리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 아내와 아들딸과 함께 참가했습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오만에서 해외 근무를 할 때 마라톤을 시작했는데, 그때는 아이들이 어려서 혼자 뛰었거든요. 오늘은 어느 때보다 즐겁게 뛰었던 것 같아요. 사실 막내 지윤이(5살)가 잘 뛸 수 있을지 걱정됐는데, 무사히 완주해줘서 기특하고 고마워요. 오늘은 목표는 '기록'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완주하는 거였는데, 무사히 목표 완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