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신청

kogas 웹진

LOVE KOGAS

  • 홈 구분라인
  • LOVE KOGAS 구분라인
  • 삶愛지혜

url 복사 인쇄하기

삶愛지혜

반려동물을 키우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뷰니멀족'이라는 신조어가 있다. 본다는 의미의 '뷰(view)'와 동물을 뜻하는 '애니멀(animal)'이 합쳐진 말로, 반려동물 인구 증가에 따라 온라인상에 반려동물의 일상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들의 사진이나 영상을 즐기며 반려동물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화면 속 동물들의 귀여운 모습만 보다 보니 실제 키울 때 감수해야 할 책임감이나 비용, 수고 등을 간과하는 측면도 있다. '나도 한번?'이라는 생각이 자꾸 드는 요즘이라면 다음의 사항들을 충분히 고려하고 선택해도 늦지 않다.
[글 편집실]



반려동물:개,고양이,토끼

우리 집은 동물을 키우기 적합한 환경일까

반려동물을 키우고자 한다면 가장 먼저 자신이 거주하는 환경이 동물을 키우기에 적합한지 따져봐야 한다. 가장 많이 키우는 강아지를 예로 들면, 공동주택에서 키울 시 소음으로 인해 이웃과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높으며, 단독주택이라도 마당이 없다면 배변훈련 방법 등을 미리 알아두어야 실제 반려동물과 생활할 때 당황하지 않는다. 강아지는 물론, 고양이, 토끼 등 털이 있는 동물들은 종에 따라 털 빠짐이 심한 경우도 있으니 평소 이 같은 환경에 예민하다면 자신의 성향을 고려해 키우기 적합한 다른 반려동물을 알아보는 것이 좋겠다. 이외에도 동물의 털이나 비듬, 배설물 등은 사람에게 알레르기를 유발하기도 하니, 자신이나 가족 중 알레르기가 있다면 이점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알레르기 증상은 처음에는 모르다가 키우는 중에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사전에 알레르기 반응 검사를 해볼 것을 권한다.

우리 집은 동물을 키우기 적합한 환경일까

키우고 싶은 동물에 대해 잘 알고 있나

아이를 키울 때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는데, 하물며 말도 통하지 않는 동물을 키운다면 알아야 할 정보는 더욱 많을 터다. 각 품종마다 성격이나 질병, 체질, 식성 등이 제각각이고, 사람에게는 맛있는 음식이 동물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기에 키우고자 하는 반려동물에 대한 공부는 필수다. 요즘에는 개나 고양이 같은 대중적인 반려동물 외에도 라쿤, 기니피그, 고슴도치 등 이색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경우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를 구하기도 쉽지 않으니 건강 지식등 필요한 정보를 되도록 많이 수집하고 꼼꼼하게 예습하는 것이 더욱 건강하게 반려동물을 양육할 수 있는 길임을 명심하자. 반려동물에 대한 제도나 의무사항을 숙지하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다. 반려동물 등록제를 비롯해 도시공원 내 배설물 처리 의무, 반려견의 목줄 및 입마개 착용 등 반려동물과의 행복한 공존을 위한 사회적 약속을 미리 파악하고 지키는 자세가 필요하다.

키우고 싶은 동물에 대해 잘 알고 있나

반려동물로 인한 삶의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사회성이 높은 강아지의 경우 산책은 필수 덕목에 해당한다. 고양이는 산책을 필요로 하지 않지만 알려진 것과 달리 외로움을 느끼므로 자주 놀아주어야 반려묘의 정신건강에 좋다. 직장생활로 반려동물과 보낼 시간이 많지 않고 집에서 돌봐줄 식구도 없다면 사회성이 높은 반려동물은 제외해야 한다. 반려동물 양육에서 있어 경제적인 비용도 무시하지 못한다. 기본적인 사료비용을 비롯해 예방접종, 치료비, 미용위생 관련 비용 등 꾸준히 지출해야 할 비용이 있으며, 관련 시장이 커짐에 따라 고급화 전략을 내세운 업체들로 인해 매년 반려동물 관련 물가는 상승하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지난해 발표한 '2018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반려견 월평균 양육비는 2013년 11만4,000원에서 2018년 12만8,000원으로 10% 증가했다. 이에 본인의 경제상황을 잘 고려하여 판단하는 것이 좋겠다. 여행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더욱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펫호텔이나 펫시터 등 관련 서비스도 다양하게 생겨나고 있지만, 비용이 부담이라면 이 또한 선택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 이외에도 다양한 삶의 변화를 감당해야 하므로 다양한 경우의 수를 생각해보자.

반려동물로 인한 삶의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혼자 사는 가구가 늘면서 사람에게서 채울 수 없는 감정을 동물과의 정서적 교감과 유대를 통해 채우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실제로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면 정서적 안정감과 더불어 우울증 및 스트레스 감소 등 정신적 치유 효과가 높다고 한다. 하지만 반려동물 양육은 한 생명을 끝까지 보듬어줄 수 있는 책임감이 따라 야 하는 일인 만큼, 단지 귀엽고 예쁘다고 선택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활패턴, 성향 등을 고려해 최대한 신중하 결게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