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ME 3

지구에
무해한 사람

writer편집실

호모 이코노미쿠스(경제적 인간)는 이제 지구에 해를 끼치지 않는 ‘무해(無害)’를 꿈꾸는지도 모르겠다.
한국가스공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환경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고,
지구를 이롭게 하는 방법들을 행동으로 옮기고 있었다.
Q1평소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은 편인가요?
92.1%
7.9%
그렇다.
아니다.
Q2지구를 위해 한 가지 이상 실천하고 있는 방법이 있나요?
92.8%
7.2%
있다.
없다.
Q3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나
최우선으로 실천 중인 방법은 무엇인가요?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48.3%
소비 줄이기, 아껴 쓰기
27.6%
대중교통 이용하기, 걷기
19%
기타
4.1%
환경 챌린지 참여, NGO 활동 참여·후원
1%

이미정
배달음식 말고 일주일 동안 ‘냉장고 음식 파먹기’, 쓰레기 분리수거를 실천합니다. 세탁물도 모아 일주일 한 번 적당량 양으로 돌리고요.

김민현
사무실 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텀블러를 사용하고, 숙소에서 실내화를 착용하여 보일러를 적게 쓰고 있습니다.

김송직
텀블러 사용, 대중교통 이용, 비닐 사용 줄이기. 실천하기 어렵지 않아요. 모두가 실천하면 내일 우리가 바라보는 하늘은 깨끗해질 것입니다.

김석철
가까운 거리는 도보로, 육식을 줄이고 채식 위주 식단 애용, 데이터 이용 최소화

정순석
대중교통 이용, 자동차 공회전 줄이기, 자전거 타기, 쓰레기 줄이기, 난방 줄이기

김학광
텀블러, 포장용기 등을 가지고 다녀서 일회용품은 웬만하면 사용하지 않습니다.

안소연
랩 대신 다회용 실리콘 덮개를 사용합니다.

나상준
친환경 기업에 투자하여 환경에 기여합니다.

방성훈
아이를 낳고 나서, 내 아이에게 물려줄 지구를 생각하다보니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자 텀블러 휴대, 플라스틱 사용 자제, 배달용기보다는 개인용기 지참해서 음식물을 받기 등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신인섭
두꺼운 옷 입고 실내온도 낮추기
지구를 이롭게 하는 생활 속 실천방법

이메일 지우기
오늘날은 데이터의 시대다. 데이터들이 모이는 데이터센터는 많은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낮추기 위해 많은 전력을 사용한다. 데이터센터 사용 전력의 약 30%는 발생하는 열을 낮추기 위해 쓰인다. 회계감사와 재무자문,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삼정KPMG는 2022년 1월 4일 발간한 보고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ESG 동향과 시사점>에서 이들 테크 기업에 발생할 수 있는 ESG 리스크 요인 중 하나로 데이터센터와 생산설비 가동으로 전력 사용량이 많다는 점을 꼽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4년부터 해저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프로젝트 나틱(Natick)을 추진 중이고, KT는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세계 최초로 LNG 냉열을 활용한 데이터센터 냉방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개인들도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 있다. 바로 이메일 지우기다. 전 세계 이메일 사용자는 23억 명이다. 이들이 이메일 50개를 삭제한다면 8,625,000GB의 공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이를 통해 2조 7,600만kWh(킬로와트시)의 전력을 아낄 수 있는데, 이는 1시간 동안 27억 개의 전구를 끄는 효과와 같다.

탄소중립실천포인트제 도입
2022년 정부는 전기차와 수소차를 각각 20만여 대와 3만 5,000여 대 늘리고, 전기충전기 16만기(누적), 수소 충전소 310기(누적)를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국민이 참여하는 ‘탄소중립실천포인트제’를 새롭게 도입하기로 했다. 탄소중립실천포인트제란 전자영수증, 리필 스테이션 이용, 다회용기 사용, 친환경차 렌트 등에 대해 포인트를 적립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2022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에서 환경부는 종이영수증 없는 점포 협약을 맺은 유통업체와 연계해 전자영수증 이용자에게 월별 포인트를 제공한다. 또한 세제·샴푸 등을 매장에서 리필해서 쓰는 리필 스테이션을 이용할 때도 영수증에 표기된 횟수에 따라 포인트를 주고, 다회용기 이용 구매, 전기차 렌트에 대해서도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여러 번, 오랫동안 사용
필수품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텀블러와 장바구니는 한 번 구입 후 오랫동안 사용해야 환경보호 효과를 낼 수 있다. 미국 Institute for Life Cycle Energy Analysis는 스테인리스 스틸 텀블러 1개는 1,000번 이상, 플라스틱 텀블러 1개는 17번 이상 사용해야 비로소 환경보호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발표했다. 장바구니로 사용하는 에코백 1개로 환경보호를 실천하려면 영국 환경부 발표 자료 기준으로는 131번 이상 사용해야 한다. 덴마크 환경식품부 발표 기준은 더 깐깐하다. 에코백 1개는 7,100번 이상, 유기농 에코백은 2만 번 이상 써야 비닐봉투 사용보다 나은 환경보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종이 쇼핑백 1개가 만들어지기까지 비닐봉투 1장의 4배인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기 때문에 종이 쇼핑백은 3번 이상 재사용해야 한다. 환경보호 측면에서는 종이 쇼핑백을 재사용하기 어렵다면 비닐봉투를 여러 번 재사용하는 게 오히려 낫다. 참고로, 환경부는 올해 4월 1일부터 카페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을 다시 금지하기로 했다. 카페 매장 내에서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접시·용기·수저 등을 제공할 수 없다. 11월 24일부터는 일회용 종이컵과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빨대나 젓는 막대도 사용할 수 없고, 편의점, 제과점 등에서는 비닐봉투를 제공할 수 없다.

이산화탄소 74g 절감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https://ecomileage.seoul.go.kr) 자료에 따르면 샤워 시간을 1일 1분만 줄여도 이산화탄소 74g을 줄일 수 있다. 겨울철 난방 설정온도를 22℃에서 20℃로 낮추면 이산화탄소 96g, 여름철 냉방 설정온도를 26℃에서 28℃로 높이면 83g 절감이 가능하다. 직장에서는 퇴근시간 1시간 전에 냉·난방기를 꺼 에너지 소비를 막는 방법도 실천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습관적으로 누르는 닫힘 버튼 누르지 않기도 가능한 많은 사람이 한 번에 탑승할 수 있어 도움을 줄 수 있다. 가전제품 등을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 높은 제품으로 교체하는 방법도 있다. 낡은 에어컨을 절전형 에어컨으로 바꿀 경우, 이산화탄소 104g을, 낡은 냉장고를 절전형 냉장고로 바꿀 경우 132g을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취사를 한 후 전기밥솥의 보온 기능을 사용하지 않으면 이산화탄소 37g을 절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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