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ME 2

대구문학로드
일곱 갈래 또는 하나의 길

writer편집실

photographer하지홍

사진 제공대구문학관

대구문학관이 기존 3개 코스였던 대구문학로드를 8개로 확대해 ‘대구문학로드 – 일곱 갈래 또는 하나의 길’로 선보였다.
문학 전문 해설사가 동행하는 대구문학로드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대구문학관이 자리 잡은 향촌동을 비롯한 북성로, 수창동, 인교동, 계산동 등은 일제강점기부터 1960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근현대 문학이 꽃피운 곳이다. 화가 이중섭은 백록다방에서 담배 은박지에 그림을 그렸고, 시인 구상은 꽃자리다방에서 이중섭이 그린 표지화가 담긴 시집 <초토의 시>의 출판기념회를 열기도 했다.
대구문학관이 꽃자리 길, 향수 길, 수밀도 길, 구상과 이중섭 길, 독립과 사상의 길, 교과서 속 작가 길, 다방 길, 대구문학관 추천 길 등 ‘대구문학로드 – 일곱 갈래 또는 하나의 길’을 기획했다. 양실아 대구문학관 주임은 “문헌을 확인하고 향토사학자의 조언을 받는 등 정확한 정보를 대구문학로드에 담으려 노력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문학이 딱딱하고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호기심을 갖고 좀 더 눈여겨 볼 수 있도록 젊음과 활기, 문학을 상징하는 대구문학로드 캐릭터 영(young, 詠(읊을 영))을 제작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대구문학로드는 문학 전문 해설사로부터 깊이 있고, 생생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9월부터 시작했는데 어르신들에게는 향수를, 학생들에게는 교과서 속 작가들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구문학관은 단순히 걷는 투어가 아니라 체험을 포함시키는 등 대구문학로드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관련 자료도 구축할 계획이다.
꽃자리다방에서 시인 구상이
출판기념회를 연 시집 <초토의 시>
무영당
264작은문학관 ⓒ카페 GO & 264작은문학관
경상감영공원(옛 경북도청 터)
꽃자리 길
한국전쟁 발발 후 당시 대구 부촌이자 번화가였던 향촌동으로 전국 문화예술인들이 모여 들었다. 전쟁 속에서도 낭만을 꽃피운 이들의 자취를 발견하는 길.
코스
대구문학관 → 화월여관 → 르네상스 → 대지바 → 백록다방 → 청포도다방 → 꽃자리다방 → 백조다방 → 모나미다방 → 264작은문학관 → 이일우 고택 → 이장희 생가 터 → 무영당 → 영남일보 옛 사옥 터 → 감나무집 → 대구근대역사관 → 경상감영공원(옛 경북도청 터)
소요시간 1시간
향수 길
한국전쟁 당시 대구로 피난 왔던 구상, 오상순, 조지훈, 박두진, 황순원, 마해송, 최인욱 등과 지역 문인들이 활동했던 예술 교류의 거점을 돌아보는 길.
코스
대구문학관 → 영웅출판사 → 미국공보원(USIS) 터 → 경복여관 → 상록수다방 → 문성당출판사 → 세르팡다방 → 향수다방 → CGV 대구한일(옛 키네마구락부) → 김윤식 시비(2․28기념중앙공원) → 시상의 오솔길(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 윤복진 생가 터 → 아담다방 → 청구출판사 → 살으리다방 → 매일신문 옛 사옥 터
소요시간 1시간 30분
수밀도 길
이상화의 시 ‘나의 침실로’ 속 ‘수밀도’를 모티브로 대구가 배출한 근현대 문학의 대표 작가들과 예술가들, 이장가(李庄家)로 일컬어지는 명문 이상화 집안 독립지사들의 삶의 궤적을 살펴보는 길.
코스
대구문학관 → 명금당 → 우현서루 터 → 이상화 생가 터 → 현진건 처가 터 → 조양회관 터 → 이상화 시비(달성공원) → 계성중학교(옛 계성학교) → 마당 깊은 집 → 이상화 고택 → 현진건 생가 터 → 백기만 생가 터 → 이육사 집 터
소요시간 3시간
구상과 이중섭 길
구상과 이중섭의 우정은 전설로 남았다. 구상과 소설가 최태응 등 많은 예술가와 함께 이중섭이 대구에서 보낸 궤적을 따라가는 길.
코스
대구문학관 → 자유극장 → 경복여관 → 미국공보원(USIS) 터 → 꽃자리다방 → 모나미다방 → 백록다방 → 대지바 → 화월여관 → 르네상스 → 명금당 → 영남일보 옛(舊)사옥 터 → 감나무집
소요시간 1시간
독립과 사상의 길
일제강점기 항일운동, 한국전쟁, 2․28 민주운동 등 격변의 근현대사 중심에는 늘 대구의 우국지사들이 있었다. 이상화, 현진건, 김윤식 등 작가들의 독립사상과 철학을 찾아보는 길.
코스
대구문학관 → 264작은문학관 → 우현서루 터 → 이상화 생가 터 → 현진건 처가 터 → 무영당 → 김윤식 시비
소요시간 1시간 30분
함께 둘러보면 좋은 곳
계성중학교(옛 계성학교), 삼덕교회(옛 대구형무소 터), 조양회관 터, 청라언덕
교과서 속 작가 길
대구는 이상화, 현진건, 이장희, 구상, 박목월, 조지훈, 김동리, 박두진, 유치환, 김춘수 등을 배출한 곳이다. 교과서에서만 만나던 작가들의 문학과 사상을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길.
코스
대구문학관 → 백록다방 → 264작은문학관 → 영남여자고등기술학교(옛 경북문학협회 사무실) → 영남일보 옛 사옥 터 → 감나무집 → 세르팡다방 → 마당 깊은 집 → 이상화 고택 → 현진건 생가 터 → 상고예술학원 터(옛 교남학교 터)
소요시간 2시간
함께 둘러보면 좋은 곳
경복여관, 미국공보원(USIS) 터, 국채보상기념공원 시상의 오솔길, 신동집 집 터, 영웅출판사, 윤복진 생가 터, 중외일보 대구지국 터, 청구대학 터, 청구출판사, 화월여관
다방 길
1950년대에서 1980년대 초까지 대구의 다방들은 만남의 장소, 토론의 장이자 작가 집필실, 출판기념회가 열리는 문화공간이었다. 예술가들로부터 사랑받은 다방을 둘러보는 길.
코스
대구문학관 → 녹향 → 호수다방 → 대지바 → 백록다방 → 모나미다방 → 백조다방 → 꽃자리다방 → 청포도다방 → 상록수다방 → 세르팡다방 → 은다방 → 향수다방
소요시간 1시간
함께 둘러보면 좋은 곳
살으리다방, 심지다방, 아담다방, 아루스다방, 아시아오뎅집
대구문학관 추천 길
대구문학관이 추천하는 대표 문학로드. 개별 투어를 신청하면 단체가 아니더라도 문학 전문 해설사와 동행하며 여행할 수 있다.
코스
대구문학관 → 문성당출판사 → 꽃자리다방 → 백조다방 → 모나미다방 → 백록다방 → 264작은문학관 → 영남여자고등기술학교(옛 경북문학협회 사무실) → 명금당 → 무영당 → 대구근대역사관 → 경상감영공원(옛 경북도청 터)
소요시간 1시간 30분
대구문학로드 투어 신청
개별 투어
운영일정 4~6월, 9~11월,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10시 30분~12시
참가대상 개인(10인 미만)
신청방법 대구문학관 홈페이지(www.modl.or.kr)
참가비 무료
※ 매월 초 대구문학관
SNS 채널을 통한 별도 공지
※ 대구문학관 추천 길 중심으로 운영
※ 1시간 30분
단체 투어
운영일정 연중
참가대상 학교 등 단체(10인 이상)
신청방법 대구문학관 홈페이지(www.modl.or.kr)
참가비 무료
※ 희망 출발일 최소 2주 전 신청
※ 8개 코스
※ 1시간 30분
대구문학관 특별전시
<김춘수, 대구의 기억 - 김춘수와 그 제자들>
대구문학관이 시인 김춘수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12월 31일까지 대구문학관 3층 상설전시실에서 특별전시 <춘수, 대구의 기억 - 김춘수와 그 제자들>을 열고 있다. 시인 김춘수는 시 동인지 <죽순>에 시를 발표하며 대구와 인연을 맺었고, 경북대, 영남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많은 후진을 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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