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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서를 소개합니다

보이지 않는 '높은 벽'에 둘러싸인 감사실. 그곳에는 우리 공사와 임직원들에게 더 나은 이정표를 제시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는 36명의 직원들이 있다. 높고 두꺼운 벽에 가려져 우리가 미처 몰랐던 감사실 직원들의 이야기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글 박향아 사진 이승헌]


공사가 나아갈 이정표를 제시하는 가이드

'감사실'에 스스로 찾아가고 싶은 직원들이 있을까? 감사실 직원들은 이 사실이 못내 속상하고 아쉽다. 감사실 감사총괄부 김용신 차장은 감사실 업무에 대해 '길잡이'라 소개한다. "우리 공사, 그리고 임직원들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정표를 제시해주는 가이드 역할이 우리 감사실의 업무라고 생각합니다. 가이드 역할을 잘해서 성과가 나오면 가이드를 잘 따라준 현업 부서의 공인 거고, 혹여나 결과가 나쁘다면 방향을 잘못 제시한 우리 감사실의 잘못인 거죠." 가이드를 잘하려면 직원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각 부서의 장단점은 무엇인지, 문제점과 개선점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려면 임직원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일이 필요한데, 감사실 직원이 보자고 하면 반가워하는 직원들이 별로 없어 요.(웃음) 우리도 감사실에 오기 전에는 각자의 부서에서 함께 일하던 가스공사 직원들인데 속상하고 서운할 수밖에요." 흔히 감사라고 하면 사후 활동의 의미를 떠올리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임직원들이 업무 규정과 절차는 잘 지키는지를 감시하고 따져서 잘못에 대해서 그에 대한 징계를 내리는 것. 많은 임직원이 감사실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과 거리감을 느끼는 이유다. 하지만 앞서 얘기했듯 감사실은 과거의 잘못을 찾아내 징계하기 위함이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이정표를 제시하기 위해 존재한다. 그렇기에 사후 적발과 징계보다 사전 예방을 통한 동반 성장에 방점을 두고 있다. 물론 우리 공사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투명한 경영과 청렴한 기업 문화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그렇기에 사후 적발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해나가는 일 역시 소홀히 할 수는 없다. 중요한것은 이 모든 활동의 목적이 임직원 개개인이 능력을 공정하게 인정받고, 이를 토대로 우리 공사가 성장 발전하기 위함이라는 것. 감사실 직원들이 '악역'을 자처하며 높은 벽 안에서 매 순간 고민하며 고군분투하는 이유다.

벽을 넘어서, 직원들이 원하면 어디든 찾아갑니다

조직 전체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통한 컨설팅 감사는 경영진과 임직원들에게 이정표를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더 나아가 더 투명하고 청렴한 가스공사의 문화를 만들기 위한 디딤돌이기도 하다. 문제를 잘 처리하는 것보다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더 나은 이정표를 제시하기 위한 방안들을 연구, 실행 중이다. 먼저 '찾아가는 감사 사례 공유 워크숍'은, 감사실 직원들이 원하는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감사 사례를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다. 감사실의 벽이 높아 궁금한 점이 있어도 찾아오기 쉽지 않다면, 직접 찾아가겠다는 거다. 워크숍은 철저하게 신청한 사업장의 필요에 따라 구성된다. 감사기구 전문가가 원하는 일정에 희망 장소로 찾아가서 신청 사업장이 필요로 하는 주제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공유한다. "법과 제도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어서 이를 어기는 경우가 많거든요. 우리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의 다양한 사례들을 통한 정확한 정보와 함께 문제점이 있다면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를 함께 고민해보는 거죠. 6월 11일 대전충청지역본부를 시작으로 신청하는 사업장은 어디든 찾아갑니다. 미래는 과거에 답이 있는 법이죠. 과거 사례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공유의 장이니, 망설이지 말고 신청해주세요." 공공의 이익을 위하여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했는데 결과가 잘못되었을 경우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없는 이상 책임을 면제, 감경해주는 '감사소명제도', 감사에 대한 걱정 없이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하게 돕는 '사전 컨설팅' 지원, 일하는 공직 분위기 조성 및 사기 진작을 위한 '공직복무 우수직원 발굴' 등 다양한 제도와 방안을 통해 청렴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감사실은 공정한 감사를 위해 '독립성'이 보장되어 있지만, 감사실 직원들 역시 우리 공사의 직원입니다. '우리 공사의 비전 달성'이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달려가는 동지죠. 감사실이 더 공정한 감사를 통해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임직원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감사실의 벽은 높지 않습니다.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감사실의 문을 두드려주세요.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필요에 대해 함께 고민할 준비가 되어 있으니까요."

Interview

"한국가스공사 임직원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믿습니다."

이상훈 상임감사위원

2017년 4월, 이상훈 상임감사위원이 한국가스공사에 취임한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전국의 사업장을 찾아가 임직원들을 만나는 것이었다. 발로 뛰며 소통하는 것, 이상훈 상임감사위원이 임기 내내 고집스레 지켜온 원칙이다.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가능한 많은 직원을 만나 그들 이야기를 듣고자 했습니다. 국내의 전 사업장은 물론 해외 법인을 돌며 직원들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살피고, 공사의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문제가 되는 점은 없는지 확인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직원들이 유혹에 빠지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방법, 청렴한 공사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고민하다 보니 2년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이러한 고민은 변화를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 취임 첫해 인천기지본부를 방 문해 현안 보고를 받을 때의 일이다. 제주애월기지에 설치할 공기식 기화기의 파일럿플랜트를 제작하는데 효율성이 설계 대비 60~70%밖에 되지 않는다는 보고를 받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재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문제가 있다면 계획을 변경하더라도 다시 시작하는 것이 공사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는 확신에서 비롯된 결정이었다. 사업 전반에 대한 재검토와 함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끊임없는 소통과 노력이 이어졌고, 그 결과 60~70%에 불가했던 효율성을 90% 가까이 끌어올릴 수 있었다. "수사는 조사를 해서 처벌을 하는 것이 목적이죠. 하지만 감사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조직의 발전을 위한 디딤돌을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렇기에 청렴한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조직의 발전을 위한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제안하는 컨설턴트의 역할도 충실히 해내야 합니다." 이상훈 상임감사위원이 임기 내내 현장을 발로 뛰며 직원들과 소통하고 공사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했던 이유다. 얼마 전 이상훈 상임감사위원은 사내 게시판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생각을 다듬고 단어를 고르고 진심을 담아 써내려간 글에는 한국가스공사와 임직원에 대한 애정이 오롯이 담겨 있다. "우리 공사는 업무 특성상 산업부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영향을 받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 한계를 긋고 그 안에 머물러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라가 작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뜻과 꿈이 작은 것이 문제'라는 한비자의 말처럼, 우리 직원들이 원대한 꿈을 향해 더 큰 목표를 가지고 질주하기를 바랍니다. 자신을, 그리고 동료를 믿고 능동적으로 나아간다면, 세계 최고의 에너지 기업으로 우뚝 서게 될 것입니다. 저는 우리직원들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을 믿습니다."

감사실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아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감사실 감사총괄부 손민호 주임

2017년 11월 1일, 변호사 자격증이 있어 경력직으로 감사실에 합류한 감사실의 막내 직원입니다. 감사실이 회사의 전체 업무에 대해 감사하고 컨설팅하는 조직이다 보니, 가장 시급한 과제는 우리 공사에 대해 정확하고 세밀하게 이해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야 필요한 법률 자문을 정확하게 할 수 있으니까요. 제가 빠르게 배워나가며 조직에 잘 적응할 수 있었던 건, 감사실의 선배님들 덕분입니다. 대부분의 직원이 우리 공사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베테랑들이시거든요. 다양한 부서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실력을 쌓은 전문가들이기에, 선배님들의 경험을 토대로 한 조언들은 제게 가장 큰 배움입니다. 감사실이라고 하면 딱딱하고 엄격한 분위기를 떠올릴 수도 있는데 늘 밝고 활력이 넘쳐요. 그 에너지를 받아서일까요? 처음 감사실에 들어올 때는 '솔로'였는데, 6월 22일에 평생 함께할 배우자를 만나 결혼합니다. 이제는 한 가정의 가장이 되는 만큼, 더욱 큰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적발감사와 컨설팅 감사, 그 사이의 균형을 찾다

감사실 사무감사부 김희연 차장

2015년 12월 30일 감사실에 처음 발령을 받을 때만 해도, 감사실은 제게 살짝 무섭기도 한 곳이었어요. 대부분의 직원이 이런 생각으로 감사실에 들어오기 때문에, 적발감사보다는 컨설팅 감사를 주로 하겠다고 얘기하곤 합니다. 악역을 맡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죠.(웃음) 하지만 4년 가까운 기간 동안 감사실에 근무하면서 제가 느낀 것은 이 두 가지가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점입니다. 적발감사를 통해 감춰진 문제를 수면 위로 끄집어내는 일은 개인은 물론 우리 공사의 미래를 위해서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니까요. 물론 상시 모니터링과 사전 컨설팅을 통해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역할도 필요하고요. 중요한 것은이 모든 일을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해야 한다는 거죠. 이를 위해 감사실 직원모두 배우고 고민하고 소통하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공사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청렴과 성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감사실의 문을 두드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