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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향아 사진 김지원]


지역 아동과 함께하는 태권도단 재능기부 행사

한국가스공사는 12월 5일 대구 본사 태권도장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아동과 함께하는 태권도단 재능기부 행사를 개최했다. 태권도를 통해 건강한 몸과 마음을 키워갈 40여 명의 아이들. 각종 국제대회를 석권하며 최고의 실업팀으로 자리 잡은 '가스공사 태권도단' 선수들이 최고의 스승이 되어 아이들의 꿈을 응원해나갈 것이다.

1997년

1997년 창단된 한국가스공사 태권도단은 각종 국제대회를 석권하며 세계 최고의 명문 실업팀으로 자리잡았다.

3개국

한국가스공사 태권도단은 그동안 우즈베키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 모잠비크 등 해외 3개국에 태권도를 전파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재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40여 명

한국가스공사 태권도단 재능나눔에 참여한 대구지역 아동 40여 명은 앞으로 1년 동안 태권도를 배우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선수들의 따뜻한 재능기부

가스공사 태권도단은 지난 1997년 7월 창단 후 이듬해 방콕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도하아시안게임 및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각종 국제대회를 석권하며 우리나라 대표명문 실업팀으로 자리 잡았다. 뛰어난 리더십으로 팀을 이끄는 박종만 총감독을 수장으로 2014년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소희 선수, 세계 랭킹 2위 인교돈 선수 등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14명의 선수들이 함께하고 있다. 가스공사 태권도단은 '예'를 중시하는 태권도의 정신을 바탕으로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아시아 등 가스공사가 진출해 있는 자원보유국에서 태권도를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와 정신을 전파하며 가스공사는 물론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재고하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오늘 행사는 지역의 아이들이 건강한 심신을 바탕으로, 꿈을 발견하고 이뤄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됐다. 가스공사 태권도단이 지역 아동들을 위해 세계 최정상급 태권도 실력을 기부하기로 한 것. 가스공사 태권도단 박용현 선수는 "아이들이랑 함께 지내본 적이 없어서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가스공사를 통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아이들이 태권도를 배우러 오는 시간이 기다려질 수 있도록, 좋은 사범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영두 사장 직무대리도 "앞으로 미래세대의 꿈을 적극 응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쳐 공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가치실현에 한 발 더 앞장서겠다"면서 태권도를 통해 함께 할 선수들과 아이들을 격려했다.

태권도를 배우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갈 거예요!

오늘 행사의 주인공은 앞으로 1년 동안 태권도를 배우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나갈 아동복지시설 아이들. 신' 생원'에서 생활 중인 5학년 남자아이는 경찰이 꿈이다. "초등학교 2학년 때 태권도를 배우면서 경찰이 되고 싶다는 꿈이 생겼어요. 나쁜 사람들이 착한 사람들을 괴롭히지 못하도록 돕고 싶어서요. 중간에 태권도장을 그만두게 되어서 너무너무 아쉬웠는데, 원장 선생님이 오늘부터 다시 배울 수 있다고 하셔서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태권도를 엄청 잘하는 선수들한테 배우는 거라서 더 기대가 돼요. 열심히 배워서 꼭 훌륭한 경찰이 되겠습니다." 처음 태권도를 배운다는 6학년 여자아이는 리우올림픽에서 멋지게 발차기를 하는 김소희선수를 보면서 '태권도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나 태권도를, 그것도 김소희 선수에게 직접 배울 수 있게 됐으니 마냥 신기하고 기쁜 모양이다. "그동안은 태권도를 배울 기회가 없었거든요. 이렇게 멋진 선수 분들한테 태권도를 배울 수 있다니 정말 꿈만 같아요. 제가 잘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무조건 열심히 할 거예요. 그러면 1년 후에는 저도 김소희 선수처럼 멋진 발차기를 할 수 있겠죠?" 40여 명의 아이들은 앞으로 함께 할 선수들에게 직접 도복과 띠를 선물 받았다. 도복을 입고서 "열심히 배워서 사부님이랑 겨루기를 해보겠다"는 아이들의 얼굴도, 그런 아이들의 표정을 바라보는 선수들의 얼굴에도 설렘과 기대가 가득하다.

태권도를 통해 몸도 마음도 단단해지길!

"아이들이 태권도를 배우는 시간이 즐거웠으면 좋겠다"는 선수들. 그래서 본격적인 태권도 수업은 다음으로 잠시 미뤄두고, 오늘은 동심으로 돌아가 마냥 즐겁게 놀아보기로 했다. 제대로 놀기 위해서는 든든히 배를 채우는 것이 우선, 푸짐하게 준비한 피자와 치킨을 먹는 동안에도 아이들의 질문은 끝이 없다. "태권도는 언제부터 시작했어요?" "외국 선수들이랑 태권도 겨루기하면 다 이기나요?" "키가 작아도 태권도를 잘 할 수 있나요?" "저도 태권도 선수가 될 수 있을까요?" 선수들은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의 질문에 자신들의 경험과 생각을 하나씩 풀어놓기 시작하고, 아이들은 이렇게 멋진 선수들에게 태권도를 배울 생각에 벌써 신이 났다. 함께 몸을 부딪치며 즐겁게 게임을 즐기면서 부쩍 친해진 아이들과 선수들은 다음에 만날 때는 사범과 제자가 되어 태권도의 기본부터 차근차근 배워나갈 예정이다. "친구들이랑 열심히 배워서 1년 후에는 꼭 검은 띠를 따겠습니다. 우리들의 사범님이 되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제법 예를 갖춰 인사를 하는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태권도를 배우면서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자"고 약속하는 가스공사 태권도단 선수들. 1년 동안 태권도를 통해 몸과 마음이 더 단단해지고 소중한 추억도 차곡차곡 쌓아가길 기대해 본다.

Mini Interview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이 되길

박종만 한국가스공사 태권도단 총감독

본사가 이전하기 전, 분당에서도 지역 어린이들에게 태권도를 통한 재능기부를 진행했던 적이있습니다. 아이들뿐 아니라 저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는데, 이렇게 대구에서 태권도를 통한 나눔을 실천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아이들이 체력을 기르면서 예의범절, 감사하는 마음을 배우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1년 동안 우리 아이들과 땀 흘리며 함께 운동할 생각을 하니 기대가 됩니다. 일단 첫 목표는 모든 아이가 검정 띠를 따는 것이에요. 그보다 중요한 건 아이들이 즐거웠으면 합니다.

다시 배우게 된 태권도,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요!

대구 아동복지시설 신생원 권미애 원장

몇 년 전에 지원을 받아서 아이들이 태권도 학원에 다녔던 적이 있어요. 학교 갔다 오면 도복을 입고 바로 뛰어갈 정도로 즐겁게 배웠어요. 그때 저도 함께 배웠었는데, 태권도는 참 멋진 운동이 더라고요. 스스로 지킬 힘도 갖게 되고, 예의범절도 배우고…. 지원이 사라지면서 아쉽게도 그만뒀죠. 그래서인지 한국가스공사 태권도단의 재능기부가 한층 더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대표 선수들이 사범님이니 더할 나위 없이 기쁜 일이죠. 앞으로 우리 아이들 잘 부탁드립니다.

재능을 기부할 수 있어서 감사해요

한국가스공사 태권도단 김현승 선수

초등학교 1학년 때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해서 17년째 태권도와 함께하고 있는데요. 처음 배울때는 단장님을 피해 다니기도 했죠(웃음). 그래도 돌이켜보면, 친구들과 즐겁게 태권도 배우던 그시절이 참 재미있고 즐거웠던 것 같아요. 아이들을 보니 어린 시절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 중에는 태권도를 한 번도 안 배워본 아이들도 있을 텐데, 태권도와의 첫 만남이 행복한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