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GAS ISSUE 2

3월 경북·강원
대형 산불 방재 활동 펼친
한국가스공사

writer편집실

지난 3월 초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강릉, 동해, 영월에서 대형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한국가스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와 강원지역본부,
삼척기지본부는 재난통제단을 구성하고 신속한 방재 활동에 나섰다.
이와 함께 경북 울진군, 강원 원덕읍 이재민들을 위해 긴급구호물품도 지원했다.
재난통제단 구성해
24시간 대응체계 시동
3월 4일 처음 발화한 경북·강원 대형 산불은 산림 2만 1천ha를 태우고 주택 322채, 농업시설 281동에 피해를 입혔다. 산림청은 “역대 최장의 진화시간(213시간)에도 불구하고 신속하게 진화 자원을 총동원하고 부처 간 역할 분담이 잘 이루어져 인명 피해 없이 국가기간시설을 보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한국가스공사도 힘을 보탰다. 3월 4일 오전 11시경 경북 울진에서 산불이 발생한 후 강한 바람을 타고 산불이 퍼지자 대구·경북지역본부와 강원지역본부, 삼척기지본부가 재난통제단을 구성해 즉각 대응에 나섰다. 재난통제단이란 산불, 태풍 등 재난 발생 시 가동되는 재난 대응 조직이다. 한국가스공사가 보유한 방재차 그리고 본부 임직원들을 포함한 지역본부 소속 지사 임직원들이 산불이 접근하는 가스공급관리소에 출동해 설비를 보호하고 화재를 방지하기 위한 활동에 돌입했다.
3월 4일 오후 한국전력의 전원 전압 강하로 삼척기지본부에 정전이 발생하면서 LNG 송출 중단 상황이 발생했지만, 평택과 통영 LNG 생산기지에서 LNG 송출량을 늘리며 LNG 공급 중단이 이뤄지지 않도록 재빠르게 대응했다.
삼척기지본부에 주민 대비를 위한 차량 지원 요청이 접수됐고, 삼척기지본부는 차량 5대를 지원했다. 산불지역 이재민 긴급구호물품 지원 결정도 이날 밤 신속하게 이뤄졌다.
3월 5일에는 한국가스공사 직원, 협력사 관계자 등 104명이 비상대기에 들어간 가운데 한국가스공사 본사와 경기·충청·서울지역본부가 마련한 800명분의 긴급구호물품 전달까지 마칠 수 있었다.
이날 산불 현장을 점검하고 긴급구호물품을 전달한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이튿날 삼척기지본부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맞아 삼척기지본부 산불방어대책을 설명했다.
사업 전반에 안전 역량 높이는
계기될 것
3월 4일 삼척 남부에 출동했던 강원지역본부 강릉지사 임직원들은 5일 아침 동해에 자리 잡은 망상관리소로 향했다. 3km 떨어져 있던 불길은 점점 망상관리소와 가까워졌다. 양동훈 강원지역본부장과 강릉지사 임직원들은 24시간 교대로 방재차에서 망상관리소 외부 설비에 미리 물을 뿌리는 활동에 돌입했다. 망상관리소 왼쪽에 있는 주민의 밭으로도 불티가 날아오자 방재차를 밭으로 옮겨 잔불을 진화했다. 소방청이 3월 4일 전국 소방동원령 1호를 발령하고, 3월 5일 전국 소방동원령을 2호로 격상함에 따라 동해에 집결했던 부산, 강원 소방차 1대씩도 망상관리소 주변 화재를 진압했다.
강원지역본부 강릉지사의 안전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서민우 주임은 “불길이 망상관리소 47m까지 위협적으로 다가오면서 연기도 심해지고, 방재차를 이동하기 위해 200m 호스를 풀었다가 감는 작업을 반복하면서 힘에 부치기도 했지만, 지난해 방재차를 구입한 후 산불대응훈련을 한 경험이 있었기에 망상관리소 설비를 산불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서민우 주임은 “무엇보다 LNG 공급이 중단되는 상황을 막을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며 “산불은 정확한 상황 파악과 함께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보수적인 대응이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는 3월 4일부터 11일까지 방재 활동을 펼쳤다. 채희봉 사장은 “이번 재해로부터 얻은 값진 경험을 통해 사업 전반의 안전 역량을 제고시켜 천연가스와 수소 산업을 주도하고 안정적인 공급을 책임지는 신뢰 받는 에너지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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