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탐험대

2023년부터
탄소가격제 실시 예정인
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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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중앙기상국은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억제하지 않는다면 2060년경 대만에서 겨울은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내세운 대만은 빠르면 2023년부터 탄소가격제(탄소 부담금 또는 요금)를 실시할 계획이다.
‘미식천국’ 대만
샤오롱바오, 버블티(쩐주나이차), 우육면, 망고빙수, 펑리수…. 대만은 ‘미식천국’이다. 타이베이를 여행한다면 딘타이펑과 키키레스토랑, 스린 야시장은 이미 방문 예정 목록에 들어있을 것이다.
2022년 9월 한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이래 대만을 여행하는 한국인이 늘고 있다. 11월 기준 6만 9,334명의 한국 관광객이 대만을 찾았다.
‘예스진지’는 대만 필수 여행코스. 예류와 스펀, 진과스, 지우펀의 앞 글자를 딴 ‘예스진지’는 투어 상품이 있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드라마 ‘온에어’ 촬영지이기도 한 예류 지질공원을 방문하면 여왕 바위 앞에서 사진 촬영은 필수. 스펀에서는 천등(풍등)을 날리고, 금광촌이었던 진과스에서는 실제 금을 만져보며 재물운을 빌 수 있다.
여행의 대미는 야경이 아름다운 지우펀이 장식한다. 지우펀은 아메이 찻집 외관이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영감을 주면서 유명해졌다. ‘찻집 비정성시’는 영화 ‘비정성시’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예류 지질공원
스펀 천등(풍등)
지우펀 야경
고속철도 1+1 이벤트 진행 중
현재 대만관광청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대만 고속철도(THSR) 2인 여행자를 위한 1+1 우대행사를 진행 중이다. 외국 여행객이 KKday와 클룩(KLOOK)을 통해 타이중 이남의 정차 역(타이중, 장화, 윈린, 쟈이, 타이난, 가오슝) 고속철도 편도 승차권을 구매했을 때 동행자 1인에게 무료 승차권을 증정하는 행사다.
대만 중남부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기획된 이 행사는 2023년 3월 31일까지 계속된다.
오랜 역사 도시인 타이난은 드라마 ‘상견니’의 주 촬영지이기도 하다. 극 중 펑난고등학교는 펑허중학교(鳳和中學), 32 레코드점은 도자기를 판매하는 샤오빤로우(小半樓)다. 시엔칭 국숫집(閒情茗品屋), BOG Tea Shop, 얼랴오 일출 전망대(二寮觀日亭)도 등장했다.
‘상견니’는 영화로도 제작 중이며 넷플릭스가 ‘너의 시간 속으로’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할 계획이다.
타이난 ⓒtwtainan
풍부한
풍력 자원 보유
대만은 반도체 강국이다. 수출품목 중 1/3 이상을 반도체가 차지한다. TSMC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세계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MediaTek는 반도체 설계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대만의 6대 핵심 전략 산업에도 반도체가 포함돼 있다. 대만 정부는 △정보·디지털, △정보보안, △정밀 헬스케어, △국방(방위)·전략(항공우주), △재생에너지, △민생·전략 비축 물자 등 6대 핵심 전략 산업을 선정하고, 반도체를 비롯한 5G, 태양광, 풍력, 차량용 배터리, 인공위성 등을 키우고 있다.
2025년 8월까지는 미래기초건설계획이 추진된다. 이 계획은 인프라 개선과 확대를 통해 중장기적인 경제 발전을 도모하는 계획으로, △지역격차 해소, △물 관리 개선, △철도 건설, △디지털 인프라 확충, △재생에너지 확대, △인재 양성, △저출산 대응, △식품안전 강화 등 8대 과제를 진행한다.
재생에너지 확대를 살펴보면, 스마트 계량기 설치를 확대(2024년까지 누적 300만 가구)하며 태양광·풍력 발전 설치용량도 확대(2025년까지 태양광 20GW, 풍력 6.9GW)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만은 풍부한 풍력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대만 정부는 2035년까지 설치용량 20GW 수준의 해상풍력단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2023년부터
탄소가격제 실시 예정
대만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빠르면 2023년부터 탄소가격제(탄소 부담금 또는 요금)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2016년 에너지원별 발전 현황을 살펴보면 석탄화력 발전이 45.9%, 가스(LNG) 발전이 31.6%, 원자력이 12%, 신재생에너지가 4.8%, 기타가 5.7%를 차지했다. ‘2025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2025년에는 석탄화력 발전 27%, 가스(LNG) 발전 50%, 원자력 1%, 신재생에너지 20%, 기타 2%를 목표로 내세웠다.
2021년부터는 계약전력이 5,000kW 이상인 전력사용자(약 300개 업체 추산)를 대상으로 5년 이내에 계약전력의 10%를 의무적으로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석유화학, 철강, 석탄화력·열병합 발전, 폐기물 소각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실제 대기오염 상황에 따라 탄소 배출을 제한하는 제도 도입도 추진 중이다.
수소는 별도의 산업 정책을 추진하지 않고 있으나 민간 차원에서 기술 개발이 이뤄지는 상황이다.
대만에서는 전기스쿠터 중심의 친환경 이동수단이 증가하고 있으며 편의점 업계에서도 전기차 충전서비스 도입·확대에 나서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7개 지점에서 전기차 급속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기스쿠터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GoStation)을 운영하는 패밀리마트는 전기자전거 대여 시범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2022년 대만 진출 전략>(KOTRA, 2021년 12월), ‘편의점 업계, 전기차 충전 서비스 도입·확대’(KOTRA 타이베이무역관, 2022년 9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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