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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카페

나만의 취향을 담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홈카페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예전보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훨씬 길어지고, 재택근무 증가와 사회적거리두기 문화가 정착하면서 아예 집 한쪽을 카페화한 '홈카페'족이 늘어나고 있다. 집에서는 '마시는' 자체에 만족했던 예전과 달리 카페에서 해소했던 감성과 분위기를 '즐기는' 쪽으로 좀 더 적극적으로 취향을 반영한 것.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 안전한 홈카페를 위한 간단하고 유용한 팁을 소개한다.

[글 편집실]



맛과 비주얼 모두 완벽 재현, 초간단 카페음료 만들기

카페에서 음료를 시키는 사람은 크게 두 부류다. 늘 마시던 그 음료를 주문하거나 이곳에서만 가능한 음료를 고르거나. 홈카페 트렌드 확산은 그동안 굳이 엄두 낼 필요가 없었던 후자에 대한 도전정신을 부추겨 그동안 아메리카노나 카페라떼에 머물던 가정식커피의 수준을 확연히 끌어올렸다. 가령 지난여름 SNS에 도배되다시피 한 '달고나 커피'에 이어 요즘에는 아인슈페너까지 홈카페 음료에 당당히 등극했다. 비엔나커피라고도 불리는 아인슈페너는 맛과 비주얼면에서 홈카페 놀이에 최적화된 음료. 준비물은 일반 커피원두와 휘핑크림, 설탕, 시나몬가루면 충분하다. 아인슈페너는 평소 애용하는 원두를 내리거나 인스턴트 원두커피가루를 물에 탄 다음, 그 위에 올릴 생크림을 만드는 게 관건. 시판 휘핑크림에 약간의 설탕을 넣고 거품기나 핸드믹서를 이용하면 어렵지 않다. 이렇게 만든 생크림을 미리내려놓은 커피 위에 살짝 올리고 그 위에 체를 이용해 시나몬 가루를 골고루 뿌리면 카페에서 보던 비주얼과 맛의 아인슈페너가 완성된다. 커피를 좋아하지 않고 사계절 내내 아이스 음료를 마신다면 가을빛을 닮은 히비스커스레모네이드를 추천한다. 먼저 아주 소량의 뜨거운 물에 히비스커스 티백을 넣어 우려준다. 카페 비주얼답게 음료에 층을 만들려면 우려둔 히비스커스를 가장 먼저 투명 유리컵에 붓고 그 위에 천천히 탄산수를 부어준다. 그다음 레몬즙만 넣어주면 완성인데, 착즙 대신 시판 레몬즙 몇 스푼을 첨가해도 된다. SNS에 업데이트할 계획이라면 식용 허브 잎을 띄워 좀 더 감각적인 이미지를 연출해보자.

맛과 비주얼 모두 완벽 재현, 초간단 카페음료 만들기

카페 음료의 단짝,
달달한 디저트 레시피

카페 음료의 단짝, 달달한 디저트 레시피

카페에서 음료만 시키면 어딘가 허전하듯 홈카페에서도 음료에 곁들일 달달한 디저트 하나쯤은 필수다. 카페 비주얼과 맛을 어렵지 않게 재현할 수 있는 디저트로는 크로플이 있다. 크로플은 크로와상 생지로 만드는 와플. 냉동 크로와상 생지를 넉넉히 주문해두면 에어프라이어에 구워 크로와상으로 먹어도 되지만, 와플기가 있다면 간단한 과정만으로도 카페에서 파는 와플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냉동 상태의 크로와상 생지를 먹을 양만큼 꺼내 랩을 씌워 두 시간 정도 실온에서 발효시 킨 후 앞뒤로 예열한 와플팬에 1분 30초가량씩 굽기만 하면 된다. 노릇하게 잘 구워진 와플에 아이스크림을 올리고 시나몬 가루나 초코 가루를 뿌린 다음 메이플시럽을 얹으면 완성이다. 요즘 한창 많이 나오는 무화과를 얹은 미니팬케이크도 맛과 비주얼 모두 빠지지 않는 홈카페 디저트다. 달걀 한 알을 깨뜨려 거품기로 풍성하게 거품을 내준 다음 우유 150ml를 부어 저어준다. 시판 핫케이크믹스 한 봉을 넣어 덩어리가 잘 풀리게 섞는다. 달군 프라이팬에 버터를 녹인 후 원하는 크기만큼 반죽을 올리고, 표면에 기포가 올라올 즈음 뒤집어준다. 양면 모두 잘 익은 팬케이크 위에 약간의 생크림과 잘라놓은 무화과를 얹고 취향대로 꿀이나 시럽을 뿌려 먹으면 당분간 카페 생각을 잊을 만큼 만족스러울 것이다.

감성 북돋는 홈카페 인테리어

아무리 음료와 디저트가 완벽하다 해도 주변 분위기가 받쳐주지 않으면 카페 감성을 느끼기 어렵다. 그렇다고 홈카페 인테리어를 너무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향초와 패브릭, 그림, 식물 등 집 어딘가에 있거나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소품들 몇 가지면 감성돋는 홈카페로 변신할 수 있다. 홈카페를 위해 가장 먼저 신경 쓸 부분은 테이블보. 평소 좋아하는 스타일이나 꾸미고 싶은 홈카페의 분위기가 있다면 그에 맞는 테이블보 선택만으로도 어느 정도 다가갈 수 있다. 참고로 리넨 소재의 테이블보는 빈티지한 분위기는 물론 우드나 메탈 소재 소품 및 가구들과 두루 매칭이 좋아 활용도가 높다. 요즘 SNS에서 유행하는 모던하고 심플한 어반 스타일을 선호한다면 잔과 그릇부터 주변 컬러까지 화이트나 그레이 톤으로 깔끔하게 통일한 후 그림이나 식물, 꽃 등으로 포인트를 주는 인테리어로 꾸미면 된다. 그림이나 꽃의 경우, 주기적으로 변화를 주고 싶다면 취향에 맞추어 전문가가 추천하는 그림과 꽃다발을 집에서 받아볼 수 있는 정기구독서 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감성 북돋는 홈카페 인테리어